울산현대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김기희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울산현대의 첫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김기희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한국시간으로 4일,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울산현대와 티그레스 UANL의 'FIFA 클럽 월드컵' 6강전 경기가 열렸다.

양팀은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4강전에서 남미 리베르타도레스 챔피언인 파우메이라스와 경기를 갖게 된다. 또한, 이 경기는 울산의 두 번째 클럽 월드컵 도전이며, 홍병보 감독에게는 선수 시절을 포함해서 FIFA가 주관하는 8번째 토너먼트 대회인 동시에 울산현대 감독으로 첫 데뷔전을 치르는 경기였다. 

전반에는 24분 울산의 김기희가 윤빛가람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마무리 지으며, 울산이 먼저 선제골을 만들며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티크레스는 전반 36분 지냑이 프리킥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울산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전반 37분 티그레스의 지냑이 코너킥 상황에서 레예스의 헤딩을 이어받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1:1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후, 전반 48분 울산의 김기희는 티그레스 지낙과의 경합과정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했고, VAR 판독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을 지냑이 마무리 지으며 티그레스가 2:1로 역전하면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양팀이 공방을 주고 받는 가운데 후반 57분 울산 윤빛가람의 바이시클 킥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면서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후, 티그레스는 55.7%의 점유율과 2회의 슈팅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울산은 후반 72분 김지현을 대신해 힌터제어를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티그레스는 수비적인 교체카드를 이어간 가운데 울산의 공격 전개는 번번히 티그레스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양팀은 중원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추가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티크레스의 2:1 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로써, 티크레스는 오는 7일 남미 챔피언인 파우메이라스와 4강전을 갖게 되며, 울산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6시에 5-6위전을 갖게 된다.

 

출전명단

- 울산현대: 조현우(GK);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DF); 김인성(교체: 후반 65분 김성준), 신형민 (교체: 후반 78분 강윤구), 윤빛가람, 원두재, 이동준(MF); 김지현(교체: 후반 72분 힌터제어)(FW)

교체: 조수혁, 서주환, 데이비슨, 배재우, 김태현, 이호, 김성준, 강동혁, 강윤구, 김민준, 이형경, 힌터제어

 

- 티그레스 UANL: 구즈만(GK); 두에나스(교체: 후반 83분 카스트로), 살세도, 레예스, 로드리게스(DF); 아퀴노(교체: 후반 64분 풀헨시오), 피사로, 메사(교체: 후반 46분 곤살레스), 카리오카, L. 퀴노네스(교체: 후반 89분 시에라)(MF); 지냑(FW)

교체: 차베스, 델가도, 카스트로, 시에라, 산체스, 크루스, 페르난데스, 풀헨시오, 아발로스, 곤살레스, J. 퀴노네스, 오가마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