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티그레서 UANL전에 임하는 울산현대 선수단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지난 4일 티그레서 UANL전에 임하는 울산현대 선수단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울산현대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0시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카타르의 알 두하일을 상대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 4일 열린 북중미 챔피언 티그레스 UANL와 첫 경기에서 전반 24분 김기희의 선제골에도 불구 앙드레-피에르 지냑에게 연거푸 실점해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홍철, 이동경 및 고명진 등이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는 등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 새로 합류한 국가대표 측면공격수 이동준과 김지현의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활발한 공격전개 작업을 보여줬으나, 결정력과 세트피스 수비상황에서 아쉬운 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울산 선수단은 충분한 휴식과 회복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홍명보 감독 지휘 아래 미팅과 비디오 분석으로 상대 장, 단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5-6위전 상대팀인 '알 두하일'은 이란 국가대표 미드필더 알리 카리미, 벨기에 리그를 경험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에드밀손 주니오(카타르 리그 8골 5도움) 및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파우메이라스(브라질) 등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두두(카타르 리그 12골 6도움) 등 화려한 선수 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알 두하일과 5-6전을 앞두고 있는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강호인 티그레스를 상대로 잘해줬다.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준비한 걸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선제골 이후 두 골 모두 세트피스로 실점했는데 경기 후 미팅과 훈련을 통해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K리그와 아시아를 대표한다는 마음은 변함없다. 울산 팬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울산은 지난 2012년 클럽 월드컵에서 최종 순위 6위로 마무리 한 가운데, 이번에는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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