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두하일 전을 앞두고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알 두하일 전을 앞두고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한국시간으로 8일 0시에 카타르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5-6위전 울산현대와 알 두하일의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 7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한 경기 마쳤고 이틀 휴식 후 내일 경기가 열린다. 이틀 동안 회복하는 데 중점을 뒀고, 선수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회복됐다"면서, "첫 경기에서 발견한 팀 내 긍정적인 부분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 대회에 출전할 때 항상 목표를 가지고 참가한다. 첫 경기를 통해 여러 가지로 얻은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현재 남은 마지막 퍼즐은 승리다. 남은 한 경기 꼭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알 두하일'전을 앞두고 어떤 것에 중점을 둘 것이지와 새로 합류한 힌터제어의 컨디션에 대해서는 "첫 경기에서 수비 조직력을 갖추면서 상대 배후공간이나 사이드로 침투하는 전술을 생각했다. 원활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상대 공격 차단 후 카운트 어택을 하거나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전술은 잘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남은 경기는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 미드필더 플레이에 집중해 볼을 소유하면서 공간을 지배하는 전략을 생각 중이다"라고 답하며 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또한, "힌터제어의 컨디션은 현재 완벽하지 않다. 팀 합류 전 유럽에서 휴식 기간도 있었다. 팀 합류 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아직 선수들과의 호흡이 완벽하지 않지만, 이번 대회도 그렇고 한국에 돌아가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답하며 시간이 지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클럽 월드컵에서 울산 뿐만 아니라 다른 한국팀들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팀들이 클럽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5위 결정전에 나서게 됐는데, 마지막 한 경기 최선을 다해 5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하겠다. 상대팀은 강팀이고 좋은 선수들이 존재한다. 그 선수들을 잘 봉쇄하고 득점을 통해 승리하겠다"고 답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준비에 대한 의견으로 "선수들은 계속 호텔에 머물고 있다. 호텔 측에서도 격리를 철저히 준비한 것 같다. 그리고 머무는 동안 친절히 대해줘서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내년에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코로나 상황이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 카타르에서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ACL) 같은 큰 대회를 계속 유치하는 것은 내년 월드컵에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도, "선수들이 버블 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해 답답한 부분이 있지만,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부분이 월드컵에서 어떻게 작용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하며 큰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것이 내년에 월드컵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어서, 상대팀인 '알 두하일'이 개최국의 이점으 가진 것에 대해서 "모든 경기에 VAR 시스템이 적용된다. 우리가 이곳으로 원정을 왔다는 것 말고는 어드벤티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알 두하일'전에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술적인 부분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렵다. 선수기용에는 조금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리고, 울산의 젊은 선수들이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는 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이런 큰 대회를 경험한다는 자체가 엄청나다. 한 선수 커리어의 시작이 클럽 월드컵이라면 그것보다 더 환상적인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현재 울산 현대 스쿼드 내 젊은 선수가 많다. 이 선수들은 울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다. 클럽 월드컵이라는 경험은 이 선수들에게 결과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답했다. 

또한, "팀 입장에서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합류할 수 없었다. 젊은 선수들이 이러한 기회를 얻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큰 행운이다. 이 기회를 앞으로 자기 발전을 위해서 쓴다면 그것은 울산현대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답하며 젊은 선수들의 참여가 울산과 한국축구를 위해 좋은 기회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클럽 월드컵 조직위와 방역조치에 대해서 "카타르에 도착한 이후로 외부인과의 접촉이 없다. 호텔 안에서도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식사 전 발열 체크, 경기 전 코로나 검사 등 방역적인 부분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방역수준에 만좀감을 나타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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