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지에서 팀 훈련을 진행 중인 울산현대 선수단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카타르 현지에서 팀 훈련을 진행 중인 울산현대 선수단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 울산현대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4일 오후 11시 북중미 챔피언인 티그레스 UANL과 진검 승부를 벌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리빌딩에 들어간 울산은 1월 13일부터 25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한 울산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울산의 리빙 레전드 이호, 우승 DNA를 장착한 신형민을 영입하며 경험을 더했다.

또한, 지난 시즌 팀의 핵심 공격수였던 주니오가 팀과 작별했지만 오스트리가 국가대표출신 공격수인 루카스 힌터제어 및 2019 K리그1 영 플레이어이자 신예 스트라이커인 김지현과 K리그 최상위급 주력과 개인 능력을 지닌 국가대표 측면공격수 이동준을 영입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울산이 이번에 상대할 티그레스는 멕시코 전통 강자로 울산과 같이 호랑이를 팀 상징으로 사용하는 팀으로 아시아 대표 호랑이와 북중미 대표 호랑이의 이른바 ‘호랑이 더비’가 성사된 가운데, 대진 확정 후 티그레스 팬들이 울산의 소셜 미디어에 몰려와 도발하는 등 양 팀 팬들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K리그 클럽들은 지난 클럽월드컵 대회에서 북중미 팀에게 승리가 없는 상태로, 전북현대는 2006년 6강에서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에 1:0으로 패했으며, 울산현대는 2012년 6강에서 멕시코의 몬테레이에게 3:1로 패한 바 있다. 또한, 2016년에도 전북현대가 6강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로 다시 한번 2:1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에, 울산은 K리그팀 최초로 북중미 팀을  무승 사슬을 끊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이 경기를 승리하면 K리그 최초 북중미 팀 승리와 동시에 남미 챔피언인 파우메이라스와 준결승(8일 오전 3시)에서 격돌하게 되며, 패할 경우 알 두하일과 알 아흘리 패자와 5/6위전(8일 오전 0시)을 치르게 된다. 

울산의 홍명보 감독은 "티그레스의 경기 영상을 봤다. 선수들의 조직력과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고 강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며 상대팀인 티그레스를 경계를 하면서도, “클럽월드컵에 선다는 건 굉장한 기회다. 좋은 팀들과 경기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큰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다. 팀도 선수도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답하며 팀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밝혔다. 

또한,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다. 아직 선수 구성이 완벽하지 않으나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내겠다. 아시아 대표로 참가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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