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국인 선수의 데뷔전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결승 스타트 / 사진 = 진영석 기자
첫 한국인 선수의 데뷔전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던 결승 스타트 / 사진 = 진영석 기자

일본 도치기현 모테기 서킷에서 18~20일 3일 진행된 ‘TCR Japan 시리즈 3라운드’에서 우리나라 선수로 첫 출전을 알린 '최정원'이 데뷔전을 치를 토요일 시리즈 결승이 19일 개최됐다.

오전에 15분간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예선에서 브릿 레이싱 프로젝트(BRP)의 No.19 '타케시 수에히로가(쿠프라/일본)' 2분 1초.284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잡았다. No.19의 메인 드라이버였던 '히로본'은 오카야마현에 있는 오카야마 서킷에서 개최되는 파나텍 GT 월드챌린지 출전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2위는 2분 2초.581을 기록한 도메 레이싱 No.98 안나 이노스메(혼다/일본)가 올라섰고, 3위는 55모토 레이싱 No.55 주니치 모토티토(아우디/일본)가 2분 3초.633으로 예선 3위를 기록했다.

엔트리에 처음 이름을 올린 KMSA MOTORSPORTS의 No.03 최정원(현대/대한민국)이 2분2초.412의 기록으로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레이스카 규칙 위반으로 예선기록이 삭제되어 최후미 그리드로 강등됐다.

경기 스타트 실패 후 다시 선두로 치고 나오는 No.19 타케시 수에히로 / 사진 = 김범준 기자
경기 스타트 실패 후 다시 선두로 치고 나오는 No.19 타케시 수에히로 / 사진 = 김범준 기자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된 결승에서 경기 시작과 함께 4그리드에 위치했던 아우디 팀 마스 No.65 마사노부 카토(일본/아우디)가 빠른 스타트로 3명을 첫 코너에서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다.

최후미 그리드에서 출발한 최정원도 2명을 추월하며 6위에 자리 잡으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첫 랩이 끝나기도 전에 스타트 이후 3위로 내려온 타케시 수에히로는 2위인 안나 이노스메를 코너에서 추월하고, 모테기 서킷의 마지막 터널 코너에서 선두인 마사노부 카토를 추월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J's Racing No.69 주니치 우메모토(혼다/일본)이 레이스카에 문제가 생겨 트랙 한 가운데 멈춰섰고 결국 1랩을 주행하지도 못한 상태로 리타이어 했다.

5위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브릿 레이싱 프로젝트(BRP) No.17 켄지 스즈키(아우디/일본)와 경쟁 중 스핀으로 순위가 최하위까지 내려가며 5위 자리는 최정원이 차지했다.

경기진행 13분 2번 코너에서 55모토 레이싱 No.55 모토티모(혼다/일본)이 브레이킹 미스로 코너를 크게 돌아 뒤따라 오던 최정원이 추월을 하며 4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전으로 첫 출전인 최정원이 3명을 추월하며 2위 경쟁에 가세하니 경기장은 한 껏 달아올랐다.

경기 잔여 시간 7분을 남기고 2위 올라가야 하는 안나 이노스메와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마사노부 카토의 경쟁에서 안나 이노스메가 추월에 성공했고, 이어진 마지막 터널 코너 진입 전 마사노부 카토가 브레이킹 미스로 뒤따라 오던 최정원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추월에 성공한다. 

최정원에게 추월 당한 후 페이스를 조절에 실패한 안나 이노스메의 오버런 / 사진 = 진영석 기자
최정원에게 추월 당한 후 페이스를 조절에 실패한 안나 이노스메의 오버런 / 사진 = 진영석 기자

최정원의 추월쇼의 대미는 마사노부 카토를 추월 후 바로 2위 안나 이노스메까지 추격해 2코너만에 인/아웃을 크로스하며 노련하게 추월에 성공한 최정원의 승리로 데뷔전을 최후미에서 2위까지 추월해 나가는 화려한 추월쇼 펼쳐보였다.

최정원의 추월쇼 이 후 경기는 더욱 격렬해 졌고, 경기 잔여 시간 4분을 남기고 안나 이노스메의 레이스카가 문제가 발생해 리타이어 했다.

치열했던 레이스의 1위는 타케시 수에히로(중앙), 2위 모토티모(좌), 3위 마사노부 카토(우) / 사진 = 김범준 기자
치열했던 레이스의 1위는 타케시 수에히로(중앙), 2위 모토티모(좌), 3위 마사노부 카토(우) / 사진 = 김범준 기자

경기는 12초의 간격을 벌리며 선두를 유지한 '타케시 수에히로(쿠프라)'가 우승했고, 2위에 이름을 올렸던 최정원은 연료 부족으로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하고 '모토티모(아우디)'가와 '마사노부 카토(아우디)' 2, 3위로 체커를 받으며 경기를 마쳤다.

우승을 한 '타케시 수에히로'는 우승 인터뷰에서 “먼저 스타트 때 타이어가 온도가 낮아 문제 있었지만 이후 타이어에 열이 올라 다시 선두를 차지할 수 있었고, 타이어 온도 매니지먼트가 완벽하게 되어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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