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전 그리드에 대기중인 레이스카들 / 사진 = 김범준 기자
경기 시작 전 그리드에 대기중인 레이스카들 / 사진 = 김범준 기자

아시아 내구레이스의 시작 '2024 모툴 세팡 12시(Motul 12 Hours of Sepang, 이하 세팡 12시)'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543km, 총 코너 15개)에서 15일(금) 예선 레이스를 마치고 16일(토)에 12시간 내구 레이스 결승 대회를 진행했다.

전날 진행된 예선에는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 31의 드라이버 ‘예 하오(YE Hao, 브론즈)’와 ‘쳉 콩푸(CHENG Congfu, 실버)’, ‘애들리 퐁(Adderly FONG, 실버)’이 참가해 6분 10초 296을 기록하며 폴포지션을 차지해 선두 그리드에 자리했다.

뒤이어 R&B 레이싱 No.44이 2위를 기록하고 얼 밤버 모터스포츠(EBM) No.04 가 3그리드를 차지하며 선두 그룹의 윤곽이 드러났다.

롤링 스타트 직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롤링 스타트 직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롤링 스타트로 시작된 결승은 적색등 점멸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첫 코너부터 ‘EBM No.04’ 레이스카가 인사이드로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31을 추월하며 선두에 올라섰고, 이후 뒤 따라오던 GT-컵 클래스 '메드네스 레이싱팀(Madness Racing Team)' No.710 레이스카가 ‘B-Quik 앱솔루트 레이싱팀’ No.26 레이스카를 후미에서 푸싱을 하며 경기 초반, 힘겨루기가 펼쳐졌다.

‘B-Quik 앱솔루트 레이싱팀’ 레이스카는 큰 문제 없이 트랙으로 복귀해 주행을 이어갔다.

경기 시작되고 첫 랩부터 추월쇼를 펼치며 상위 클래스 GT3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을 펼치는 대한민국의 레이스그래프 / 사진 = 진영석 기자
경기 시작되고 첫 랩부터 추월쇼를 펼치며 상위 클래스 GT3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을 펼치는 대한민국의 레이스그래프 / 사진 = 진영석 기자

한편, 한국팀으로는 출전 명단에 처음 이름을 올린 레이스그래프(RaceGraph, 대표 조순호) No.7은 결승 15그리드에서 출발해 7랩 동안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추월쇼를 펼쳐보이며 상위 클래스 선수들과 경쟁을 이어갔다. 

경기 진행 2시간 40분, GT 컵 클래스 모데나 모터스포츠 No.216이 그래블에 빠지며 안전한 구난을 위해 풀코스 옐로우(FCY) 상황이 발령됐다.

모데나 모터스포츠 No.216은 빠른 구난을 마쳤고, 안전한 재 스타트를 위한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변경되며 레이스는 재개 됐다.

바이퍼 니자 레이싱 레이스카 브레이크 패드 교체가 진행 중이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바이퍼 니자 레이싱 레이스카 브레이크 패드 교체가 진행 중이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경기 진행 3시간 6분, '하모니 레이싱' No.33 레이스카가 앞서 나가던 '바이퍼 니자 레이싱' No.65 레이스카 후미를 푸싱하며 바이퍼 니자 레이싱 레이스카가 스핀을 했다. 

이후 '바이퍼 니자 레이싱' 레이스카는 후미 좌측 타이어와 레이스카 바디가 계속 접촉하며 문제가 생겼고, 결국 수리를 위해 피트인 했다.

피트에서 레이스카를 점검 중인 하모니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피트에서 레이스카를 점검 중인 하모니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경기 진행 7시간 27분, 4번 코너에서 '하모니 레이싱' No.33 페라리 488 레이스카가 트랙 사이드 우측에서 멈췄다.  

안전한 구난을 위해 풀코스 옐로우 상황이 10분간 발령됐고, 이후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변경되며 경기가 재개됐다.

1번 코너를 돌아나오는 과정 ‘얼밤버 모터스포츠' No.07 메르세데스 AMG GT3 Evo 레이스카가 ‘클라이맥스’ No.777 레이스카를 후미 충돌했고, 좌측으로 피해가던 No.61 레이스카가 얼밤버 모터스포츠 레이스카와 충돌하며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EBM 레이스카는 크게 손상되어 리타이어로 경기를 포기하게 된다. No.61 레이스카 역시 전복으로 인한 데미지로 리타이어 했다.

후미 충돌을 당했던 클라이맥스 No.777은 스핀 이외에 큰 데미지가 없어 자가 복귀했다.

안전한 구난을 위해 또 다시 풀코스 옐로우 상황이 발령됐고, 10분간 이어졌던 풀코스 옐로우 상황 이후 세이프티카 상황으로 바뀌며 경기는 다시 재개됐다.

2024년 모튤 세팡 12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한 R&B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2024년 모튤 세팡 12시간 레이스에서 우승을 한 R&B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모튤 12시간 세팡 종합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모튤 12시간 세팡 종합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앱솔루트 레이싱 No.911이 40초 차이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 뒤를 아마추어 클래스 R&B 레이싱의 No.41이 추격했다.

경기 종료 15분을 남긴 상황, 1위로 달리던 앱솔루트 레이싱 No.911이 연료를 보충하러 피트인하며 순위가 뒤집히는 이변을 낳았다.

이후 경기는 322랩과 11번의 피트스탑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은 팀인 아마추어 클래스 중국 국적팀 R&B 레이싱 No.41 포르쉐 911 GT3 R(992) ‘예 홍리 (Ye Hongli, 실버)’가 첫 세팡 12시간 레이스 종합우승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마무리 됐다. 

두번째 체커의 주인공은 45초.922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한 홍콩 국적팀으로 출전한 앱솔루트 레이싱 No.911 포르쉐 911 GT3 R(992) 도리안 보코라치(Dorian Boccolacci, 골드)였고, 태국 국적팀인 B-Quik 앱솔루트 레이싱 No.26 아우디 R8 LMS GT3 Evo II 아카시 낸디(Akash Nandy, 실버)가 1분 20초 418 차이로 3위를 기록하며 포디움 순위가 마무리 됐다. 

우승 인터뷰 중인 예 홍리 / 사진 = 김범준 기자
우승 인터뷰 중인 예 홍리 / 사진 = 김범준 기자

종합 우승의 주인공인 ‘예 홍리(Ye Hongil, 실버)’는 인터뷰에서 “이번 레이스에서 생각지도 못한 우승으로 인해 저와 팀원 모두가 놀랐다. 저희 드라이버 라인업 구성은 아마추어 클래스 2명과 실버 클래스 1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아마추어 등급 드라이버들이 이번 경기에서 환상적인 주행을 보여주며 실버 등급의 실력에 맞춰 잘 따라줬다. 그 덕분에 경기가 실수 하나 없이 잘 풀렸고, 결국 우리에게 행운이 따라주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중인 루 웨이 / 사진 = 김범준 기자
인터뷰 중인 루 웨이 / 사진 = 김범준 기자

두번째 드라이버 ‘루 웨이(Lu Wei, 아마추어)’는 인터뷰에서 “이번 레이스는 진짜 힘들었던 레이스였다.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도 힘들었지만, 신형 레이스카를 대회 직전에 받아서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팀원들은 3일 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며 밤새 레이스카를 준비했고, 여분의 레이스카 스페어 파츠가 없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레이스카 부품들을 활용하기도 했다. 심지어는 제 소유의 레이스카를 팔아서 레이스카 셋팅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팀원들이 정말 너무 잘해줬고 같은 팀 드라이버들도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내 결국, 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있던 대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승 인터뷰 중인 보 유안 / 사진 = 김범준 기자
우승 인터뷰 중인 보 유안 / 사진 = 김범준 기자

세번째 드라이버 ‘보 유안(Bo Yuan, 아마추어)’은 인터뷰에서 “우선 우승을 달성해서 기분이 너무 좋고, 팀 멤버들의 실력도 레이스에서 100% 로 드러났다. 3명의 드라이버 모두 레이스 내내 최선을 다했고 결국, 드라마 같은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 아마추어 클래스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프로 아마추어 클래스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프로 아마추어 클래스 포디움 수상

프로 아마추어 클래스 1위는 홍콩 국적 앱솔루트 레이싱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승을 차지한 앱솔루트 레이싱의 포르쉐 911 GT3 R(992)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우승을 차지한 앱솔루트 레이싱의 포르쉐 911 GT3 R(992)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앱솔루트 레이싱은 No.911 포르쉐 911 GT3 R(992) 레이스카로 '도리안 보코라치(Dorian Boccolacci, 골드)'와 '앤드류 하리안토(Andrew haryanto, 아마추어)', '에스한 피에리스(Eshan Pieris, 스리랑카)'가 출전했다.

B-Quik 앱솔루트 레이싱 No.26 아우디 R8 LMS GT3 Evo II / 사진 = 진영석 기자
B-Quik 앱솔루트 레이싱 No.26 아우디 R8 LMS GT3 Evo II / 사진 = 진영석 기자

2위는 태국 국적 B-Quik 앱솔루트 레이싱이 차지했다. 

No.26 아우디 R8 LMS GT3 Evo II로 출전한 B-Quik 앱솔루트 레이싱은 '아카시 낸디(Akash Nandy, 실버)'와 '행크 킥스(Henk Kiks, 아마추어)', '크리스토퍼 학세(Christopher Hasse, 플래티넘)'가 드라이버로 참가했다. 

폴 포지션에서 결승을 시작해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던 팬텀 글로벌 No.31의 아우디 R8 LMS GT3 Evo II / 사진 = 진영석 기자
폴 포지션에서 결승을 시작해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던 팬텀 글로벌 No.31의 아우디 R8 LMS GT3 Evo II / 사진 = 진영석 기자

3위는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31 아우디 R8 LMS GT3 Evo II 애들리 퐁(Adderly Fong, 실버)와 챙 콩푸(Cheng Congfu, 실버)와 비안 예(Bian Ye, 아마추어)가 기록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아마추어 클래스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아마추어 클래스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아마추어 클래스 시상식

아마추어 클래스 1위를 기록한 팀은 종합우승의 영광까지 거머쥔 중국 국적 R&B 레이싱의 포르쉐 911 GT3 R(992) 레이스카다.

GT3 아마추어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R&B 레이싱의 포르쉐 911 GT3 R(992) / 사진 = 진영석 기자
GT3 아마추어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R&B 레이싱의 포르쉐 911 GT3 R(992) / 사진 = 진영석 기자

드라이버는 ‘예 홍리 (Ye Hongli, 실버)’와 루 웨이(Lu Wei, 아마추어)와 보 유안(Bo Yuan, 아마추어)이 탑승했다.

프라임 스피드 스포트팀은 아시아에 첫 선을 보인 애스턴 마틴 벤티지 GT3 Evo로 출전해 2위에 올랐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프라임 스피드 스포트팀은 아시아에 첫 선을 보인 애스턴 마틴 벤티지 GT3 Evo로 출전해 2위에 올랐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2위를 차지한 뉴질랜드 국적팀인 프라임 스피드 스포트 No.71은 새로운 레이스카로 애스턴 마틴을 아시아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프라임 스피드 스포트의 애스턴 마틴 벤티지 GT3 Evo의 드라이버는 '프랑수아 베지악(Francois Beziac, 아마추어)'와 '헤레마나 말메작(Heremana Malmezac, 아마추어)'와 '조노 레스터(Jono Lester, 실버)'가 출전했다.

클라이맥스 레이싱팀의 No.777 아우디 R8 LMS GT3 Evo2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클라이맥스 레이싱팀의 No.777 아우디 R8 LMS GT3 Evo2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3위는 중국 국적 클라이맥스 레이싱 No.777 아우디 R8 LMS GT3 Evo II가 차지했다.

드라이버로는 '리 동성(Li Dongsheng, 아마추어)'와 '리 동휘(Li Donhui, 아마추어)', '랑 류오유(Yang Ruoyu, 아마추어)', '저우 비황(Zhou Bihuang, 아마추어)'이 활약해 시상대 마지막에 이름을 올렸다.

GT Cup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GT Cup 시상식 / 사진 = 김범준 기자

GT – Cup 클래스 시상식

GT – Cup 클래스에서 가장 먼저 체커를 받고 우승을 달성한 팀은 중국 국적 메드네스 레이싱 No.710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트로페오 Evo2 레이스카다. 

GT Cup 1위 메드네스 레이싱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2 / 사진 = 진영석 기자
GT Cup 1위 메드네스 레이싱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2 / 사진 = 진영석 기자

메드네스 레이싱의 드라이버는 홍 시제(Hong shijie, 아마추어), 첸 판핑(Chen Fangpin, 아마추어), 헤 신양(He xinyang, 아마추어), 안드레 구토(Andre couto, 실버)가 레이스에 참가했다.

GT Cup 2위 모데나 모터스포츠 No.216 의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GT Cup 2위 모데나 모터스포츠 No.216 의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2위는 홍콩 국적팀 모데나 모터스포츠 No.216 포르쉐 911 GT3 Cup 레이스카 존 셴(John Shen, 아마추어), 프랑시아 지아(francis tjia, 아마추어), 크리스티안 치아(Christian Chia, 아마추어), 베니 시몬세(Benny Simonsen, 실버) 가 달성했다.

레이스그래프의 레이스카는 초반 6위까지 치고 오르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기량을 과시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레이스그래프의 레이스카는 초반 6위까지 치고 오르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며 기량을 과시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3위 로는사상 첫 대한민국 국적의 '볼텍스 레이스 그래프' No.07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트로페오 Evo2 가 마지막 시상대를 장식했다. 

드라이버는 '루오 하오웬(Luo Haowen, 아마추어)'과 '송 지아준(Song Jiajun, 아마추어)', '고 엔 팽(Goh Eng Peng, 아마추어)'과 '조나단 세오코토(Jonathan Ceocotto, 실버)'로 구성된 대한민국 팀에게 돌아갔다.

아우디와 현대의 치열했던 공방전 TCR 클래스의 우승은 아우디가 차지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아우디와 현대의 치열했던 공방전 TCR 클래스의 우승은 아우디가 차지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TCR 클래스 

1위는 중국 국적 326 레이싱팀 No.326이 차지했다. 이 팀은 아우디 RS3 LMS TCR 레이스카로 출전해 드라이버 '유 이판(Wu yifan, 아마추어)와 '리우 지첸(Liu Zichen, 아마추어)', '라이 진웬(Lai Jingwen, 아마추어)', '키우 이행(Qiu Yiheng, 아마추어)'과 '시아우 쿤펭(Xiao Kunpeng, 아마추어)'이 레이스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TCR 클래스 2위에 오른 Z.Speed 레이싱의 현대 i30 N TCR / 사진 = 진영석 기자
TCR 클래스 2위에 오른 Z.Speed 레이싱의 현대 i30 N TCR / 사진 = 진영석 기자

2위는 중국 국적 Z.Speed 팀으로 현대 N i30 TCR 레이스카로 출전했다.

드라이버는 '맥스 제임스 하트(Max James Hart, 아마추어)', '양 추앙(Yang Chuang, 아마추어)', '지앙 남(Jiang Nam, 아마추어)', '리우 키런(Liu Qiren,아마추어)'이 참가했고, 2위로 포디움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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