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팡 12시간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들의 기념 사진. / 사진 = 김범준 기자
세팡 12시간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들의 기념 사진. / 사진 = 김범준 기자

아시아 내구레이스의 시작 '2024 모툴 세팡 12시(Motul 12 Hours of Sepang, 이하 세팡 12시)'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길이 5.543km, 총 코너 15개)에서 15일부터 예선 레이스를 마치고 16일(토)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2020년부터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췄던 아시아 시리즈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2023년부터 다시 재개 된 세팡 12시간 레이스는 매년 윈터, 시즌에 맞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신생팀들과 경력팀들이 출전하는 레이스다.

이번 세팡 12시간에서는 GT3, GT컵, TCR 엔듀랜스 등 총 3가지 클래스의 총 17대 레이스카들이 혼주를 펼치게 된다. 

특히, 최고 클래스 GT3 클래스는 기존의 아시아 시리즈에서는 1시간 스프린트 레이스로만 펼쳐지는 경기가 12시간 동안 밤낮 없이 치열한 경쟁을 치루는 내구레이스를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GT3 시리즈에는 페라리(Ferrari), 에스턴 마틴(Aston Matin), 포르쉐(Porsche), 아우디(AUDI), 벤츠의 메르세데스-AMG 등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슈퍼카들이 등장해 경쟁을 펼친다. 

에스턴 마틴은 올해 '벤티지 GT3 EVO' 새로 출시했고, 전세계 각 GT 시리즈에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세팡 12시간 레이스에서 신형 에스턴마틴을 사용하는 팀은 뉴질랜드 국적 FHK Racing/Prime Speed Sport팀으로 '벤티지 GT3 EVO'로 출전했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오후 3시부터 15분간 총 5차로 나뉘어진 예선은 3명에서 5명까지 구성 된 각 팀의 드라이버들이 본인 예선 차수에 맞게 예선 레이스를 진행했다. 

예선 기록은 가장 빠른 3명의 랩타임을 합산해서 가장 빠른 순으로 결승 그리드가 정해진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31 레이스카 / 사진 = 김범준 기자
폴포지션을 차지한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31 레이스카 / 사진 = 김범준 기자

GT3 클래스

가장 높은 클래스 GT3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으로 결승 그리드 폴포지션을 차지한 팀은 '아우디 R8 LMS GT3 EVO II'로 경기에 나선 중국 국적 '팬텀 글로벌 레이싱'팀이다.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 31의 드라이버는 ‘예 하오(YE Hao, 브론즈)’와 ‘쳉 콩푸(CHENG Congfu, 실버), ‘애들리 퐁(Adderly FONG, 실버)’이 참가했고 6분 10초.296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2024년 세팡 12시간  폴포지션을 차지한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31 아우디 R8 LMS GT3 Evo II 애들리 퐁 / 사진 = 김범준 기자
2024년 세팡 12시간 폴포지션을 차지한 팬텀 글로벌 레이싱 No.31 아우디 R8 LMS GT3 Evo II 애들리 퐁 / 사진 = 김범준 기자

팀원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애들리 퐁은 “새로운 팀과 드라이버들과 함께 첫 시즌을 출전할 수 있어 매우 좋았고, 매년 아시아 모터스포츠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하며 이번 세팡 12시간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해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GT컵 클래스 1위를 기록한 메드네스 레이싱팀 / 사진 = 김범준 기자
GT컵 클래스 1위를 기록한 메드네스 레이싱팀 / 사진 = 김범준 기자

GT컵 클래스

GT컵 클래스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EVO 2' 레이스카로 출전한 중국 국적 '메드네스 레이싱팀(Madness Racing Team)'이 예선 1위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메드네스 레이싱팀의 드라이버는 '스테픈 홍(Stephen HONG, 브론즈)', '제이슨 챈(Jason CHEN, 브론즈)', '헤리 해(Harry HE, 브론즈)', '안드레 코우토(andre couto, 실버)'가 나섰고 6분 28초.587를 기록하며  GT컵 클래스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

GT컵 클래스로 출전한 레이스 그래프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트로페오 Evo 레이스카가 피트에서 출발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GT컵 클래스로 출전한 레이스 그래프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트로페오 Evo 레이스카가 피트에서 출발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한편, 한국 국적팀인 레이스 그래프는 6분 36초.130로 GT컵 클래스 예선 3위로 마감했다.

TCR 클래스 부문 예선 1위를 기록한 326 레이싱팀 / 사진 = 김범준 기자
TCR 클래스 부문 예선 1위를 기록한 326 레이싱팀 / 사진 = 김범준 기자

TCR 클래스

TCR 클래스는 우리나라 자동차 제조사 '현대(Hyunday)'와 독일 자동차 제조사 '아우디(AUDI)' 두 브랜드가 출전한다. 

예선 레이스에서 '아우디 RS3 LMS TCR'로 출전한 중국 국적 '326 레이싱팀(326 Racing Team)'이 예선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드라이버는 '유 이 판(Wu Yi Fan, 브론즈)', '라우 징 웬(Lai Jing Wen, 브론즈)', '치우 이 헹(Qiu Yi Heng, 브론드)', '시아오 쿤펭(Xiao Kun Peng, 브론드)가 출전해 6분 53초.880을 기록하며 TCR 클래스 예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i30 N TCR' 레이스 카로 출전한 중국 국적 커스터머 레이싱팀 Z.Speed는 4.361초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검차를 위해 대기 중인 상위 기록을 낸 레이스 카들 / 사진 = 김범준 기자
검차를 위해 대기 중인 상위 기록을 낸 레이스 카들 / 사진 = 김범준 기자

모툴 세팡 12시간 레이스는 16일 토요일 현지 시간 오전 8시부터 피트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전 10시에 12시간 레이스가 시작된다.

경기 생중계는 유투브 ‘MOTUL 12 Hours of Sepang’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