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따오'의 리버리를 한 '카이롤리'의 포르쉐 911 GT3 R (992) / 사진 = 진영석 기자
'칭따오'의 리버리를 한 '카이롤리'의 포르쉐 911 GT3 R (992) / 사진 = 진영석 기자

지난 '2023 마카오 그랑프리'에 출전한 No.120 '마테오 카이롤리' (Matteo Cairoli, 이탈리아)의 이적설이 돌고 있다.

'카이롤리'는 포르쉐의 팩토리 드라이버로 '2014 포르쉐 카레라 컵 이탈리아' 챔피언 이후로 포르쉐와 행보를 쭉 이어왔다.

'포르쉐 카레라 컵'부터 '뉘르부르크링 24시', 'ADAC GT Masters',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LMGTE 클래스), 'IMSA'(GTD 클래스), 'WEC'(LMGTE Am 클래스), 'GT World Challenge Europe'(Endurance Cup), '르망 24시'(LMGTE Am 클래스) 등에 출전하며, 수 년 간 '포르쉐 911 RSR-19', '포르쉐 911 GT3 R'의 레이스카로만 파일럿해 왔다.

취재진은 '2023 FIA GT 월드컵'이 개최되는 마카오 그랑프리 현지에서 18일(토) '퀄리피케이션 레이스'가 끝나고 '카이롤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퀄리피케이션 레이스'에서 충돌해 멈춘 '카이롤리' / 사진 출처 = FIA 마카오 그랑프리 중계 화면
'퀄리피케이션 레이스'에서 충돌해 멈춘 '카이롤리' / 사진 출처 = FIA 마카오 그랑프리 중계 화면

퀄리피케이션 레이스에서 '카이롤리'는 레이스를 마치지 못하고, 첫 번째 랩에서 벽과 충돌해 리타이어 했다.

No.28 '토마스 프레이닝'(Thomas Prening, 오스트리아)과 충돌했고, '프레이닝'의 911 차량은 반파, '카이롤리'의 911은 파손이었지만 주행을 이어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퀄리피케이션 레이스'의 결과가 다음 날인 '메인 레이스'의 출발 순서가 정해지는 만큼, '카이롤리'는 경기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에 일요일 '레이스'에서 그리드 맨 뒤에서 출발했다.

'카이롤리'는 인터뷰에서 '내일 뒤에서 그냥 편하게 16랩을 주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카오는 워낙 서킷이 좁고, 추월을 넘볼 수 있는 구간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출발 순서가 치명적이다.

이 때문에 '카이롤리'는 순위를 노리지 않고 마음 편히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마테오 카이롤리' (Matteo Cairoli, 이탈리아) / 사진 = 김범준 기자
'마테오 카이롤리' (Matteo Cairoli, 이탈리아) / 사진 = 김범준 기자

'람보르기니'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카이롤리'는 부정하지 않았다. "소식이 이미 조금 퍼져나갔다. 어떻게 될 지는 지켜보자"며 일축했다. 

'카이롤리'가 포르쉐 팩토리 드라이버의 역할을 떠나, '람보르기니'로 이적해 람보르기니 팩토리 드라이버가 되려는 이유가 GT3 때문만은 아니다.

2024년, 즉 내년부터 데뷔하는 '람보르기니 SC63', LMDh 르망 하이퍼카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콜벳 레이싱'으로 이적하는 다니엘 준카델라 / 사진 = 김범준 기자
'콜벳 레이싱'으로 이적하는 다니엘 준카델라 / 사진 = 김범준 기자

본지 취재팀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던 '다니엘 준카델라' 역시 르망 하이퍼카를 넘보고 내년에 '콜벳 레이싱'으로 이적한다.

앞서 GT 탑클래스 팩토리 드라이버의 제조사를 이적하는 이유가 'GT3를 넘어 르망 하이퍼카 기회를 갖기 위해'라 기재 했는데, 이번 '카이롤리'의 람보르기니 이적설이 이를 뒷받침 한다. 

'Mercedes-AMG'의 팩토리 드라이버이자 이제는 2회 마카오 GT 월드컵 우승자인 '라파엘레 마르치엘로'도 '2023 마카오 그랑프리'를 끝으로 제조사를 떠났다.

그리고, 'BMW'의 합류하며, 'BMW M Hybrid V8' 르망 하이퍼카의 드라이버로 발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람보르기니 아이언 링스'라는 팀명을 가지고 참가할 '람보르기니 SC63'가 트랙에서 테스트 중이다 / 사진 출처 = 람보르기니 아이언 링스
'람보르기니 아이언 링스'라는 팀명을 가지고 참가할 '람보르기니 SC63'가 트랙에서 테스트 중이다 / 사진 출처 = 람보르기니 아이언 링스

'카이롤리'가 '람보르기니' 이적설을 부인하지 않은 가운데, '카이롤리'는 IMSA의 세 번째 하이퍼카 드라이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마카오의 전설이자 현재 '마힌드라 레이싱' Formula E 드라이버인 '에드아르도 몰타라'까지 '람보르기니'의 하이퍼카 프로그램에 데뷔할 것으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 현지취재 = 이서연, 진영석, 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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