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에 방문한 '에스테반 게리에리' / 사진 출처 = 진영석 기자
마카오에 방문한 '에스테반 게리에리' / 사진 출처 = 진영석 기자

2023 'FIA WEC'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하이퍼카' 클래스 팀인 No.4 '플로이드 반월 레이싱 팀 (Floyd Vanwall Racing Team, 오스트리아 / Vanwall Vandervell 680)'의 드라이버인 '에스테반 게리에리 (Esteban Guerrieri, 아르헨티나)'가 2023 마카오 그랑프리'에 방문했다.

'2020 뉘르부르크링 24시' TCR 클래스에서 '혼다 시빅 R TCR'로 우승하는 '게리에리' / 사진 출처 = JAS Motorsport
'2020 뉘르부르크링 24시' TCR 클래스에서 '혼다 시빅 R TCR'로 우승하는 '게리에리' / 사진 출처 = JAS Motorsport

'게리에리'는 10년 간 '포뮬러 르노 2000', '포뮬러 르노 3000', '브리티시 F3', '포뮬러 르노 3.5' 등에 참가하다 '투어링 카 (Touring Car)'로 전향했다.

'WTCC', 'Super TC 2000', '스톡카 브라질', 'TCR 남아메리카' 등 다수의 투어링 카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월드 챔피언십과 남아메리카 챔피언십을 병행했다.

'게리에리'는 '2020 뉘르부르크링 24시' TCR 클래스 우승자이기도 하다.

'2023 르망 24시'를 달리는 '반월 반데르벨 680' / 사진 출처 = 이서연 기자
'2023 르망 24시'를 달리는 '반월 반데르벨 680' / 사진 출처 = 이서연 기자

투어링 카 출신 드라이버가 2023년 처음으로 '하이퍼카' 클래스에 데뷔하며, '반월 레이싱'과 데뷔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반월 레이싱'의 기록을 살펴보면 타 팀들에 비해 매우 뒤쳐진다. '반월 레이싱'의 '2023 WEC' 결과를 살펴보면 내구레이스 경기를 끝내는 모습도 흔하지 않았다.

< 반월 레이싱의 경기 결과 >

경기명 종합 순위 하이퍼카 클래스 순위
2023 세브링의 1000마일 30위 8위
2023 포르티망 6시 DNF DNF
2023 스파 6시 DNF DNF
2023 르망 24시 DNF DNF
2023 몬자 6시 20위 12위
2023 후지 6시 22위 11위
2023 바레인 8시 33위 12위

'반월 레이싱'의 하이퍼카 '반월 반데르벨 680'은 시즌 내내 저조한 성적을 보였고, 심지어 'LMP2' 차량들 보다 뒤쳐지는 성능을 보였다.

'게리에리'는 이번 시즌이 "매우 힘든 시즌이었다"고 전하며, "새로운 차량으로 타 대형 차량 제조사들의 '하이퍼카'들과 경합하는 건 매우 힘들었지만, 매 레이스마다 개선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하며, "실수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는데 힘썼다. 차량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깁슨'사의 'GL458' 엔진 / 사진 출처 = 깁슨 테크놀로지
'깁슨'사의 'GL458' 엔진 / 사진 출처 = 깁슨 테크놀로지

'게리에리'는 하이퍼카의 저조한 성적이 엔진과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반월 반데르벨 680'의 차량에는 '깁슨'사의 'Gibson GL458 4.5L 자연흡기 V8' 엔진이 들어간다. 이는 LMP2의 'Oreca 07'에 장착되는 엔진을 기반으로, 배기량이 0.3L 더 키워 '반월 레이싱'이 요구하는 엔진 스펙에 충족하도록 제작됐다.

'게리에리'는 엔진의 출력이 매우 저조 했으며, "BoP가 있었음에도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었다" 고 전했다.

가속력, 직선 속도가 매우 딸렸기 때문에 결국은 뒤쳐질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논-하이브리드 하이퍼카'는 내연기관 만으로 최대 520kW를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정에 적혀 있는데, '깁슨' 엔진 자체가 팀이 원하는 520kW의 출력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리에리'는 '반월 레이싱'과 함께하는 탑 클래스인 '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이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

팀에게 감사하며, '하이퍼카'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2주 뒤면, '2024 WEC'의 엔트리 리스트가 공개되는데, 많은 팀들의 '하이퍼카' 클래스 참가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월 레이싱'이 내년에도 뽑혀서 계속해서 참가해, '하이퍼카' 프로그램을 지속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혔다.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 장지하 팀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리에리' / 사진 = 진영석 기자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팀 장지하 팀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게리에리' / 사진 = 진영석 기자

'게리에리'는 다른 챔피언십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런 이유로 현재 마카오에 방문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재는 모든 챔피언십에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게리에리'의 목표는 현재 모터스포츠가 COVID-19 팬데믹 이후로 주춤했던 성장세가 다시 되살아나는 가운데, 모터스포츠 시장의 성장에 돕고 싶다고 전했다.

때문에 'GT World Challenge Asia', 'TCR China' 등 여러 챔피언십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 마카오 현지 = 이서연 기자, 진영석 기자, 김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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