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최보경과 전북 선수들 / 사진 = 진영석 기자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는 최보경과 전북 선수들 / 사진 = 진영석 기자

3일, 3,169명이 입장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전북현대모터스의 경기는 전북현대의 3:1 완승으로 마쳤다.

양 팀은 매 경기마다 뜨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운데, 최근 전북이 수원삼성 유소년 출신 백승호를 영입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경기가 더욱 뜨거워 졌다.

경기에 앞서 홈팀 수원 박건하 감독은 “경기 자체에 집중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중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고, 원정팀 전북의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수원을 만나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4~5월에 경기가 많은데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정확한 헤딩슛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는 전북현대 김보경
정확한 헤딩슛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는 전북현대 김보경

양 팀은 전반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을 보이는 가운데 전북은 빠른 측면을 활용해 시작부터 2회의 슈팅을 기록한 가운데, 수원은 압박과 역습을 반복하는 패턴의 경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반 20분 전북의 최보경은 이승기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전북이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전북은 선제골 득점과 동시에 측면공격 강화를 위해 이지훈을 대신해 한교원을 투입한 가운데, 수원도 전반 내내 7회의 파울을 기록할 정도로 끈질긴 압박과 3회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회의 코너킥과 1회의 프리킥 등 4회의 세트피스 찬스를 얻어냈으나, 수원이 4회의 세트피스를 모두 막아내는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슈팅 찬스를 만들며 전북현대를 위협하는 수원삼성 김민우
슈팅 찬스를 만들며 전북현대를 위협하는 수원삼성 김민우

양 팀은 치열한 빗속 혈투 속에 수원은 후반 53분 공격에서 높이와 스피드를 더하기 위해 김건희를 투입했다. 그리나, 전북도 물러서지 않고 구스타보를 대신해 후반 55분 일류첸코를 투입한 가운데, 후반 53분부터 수원이 3회의 슈팅과 3회의 코너킥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번번히 전북의 수비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리고, 후반 73분 전북의 일류첸코는 이용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두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에도 전북은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후반 81분 바로우가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일류첸코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3: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팀의 두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포효하는 전북현대 일류첸코
팀의 두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포효하는 전북현대 일류첸코

수원은 후반 91분 김태환이 전북 최철순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염기훈이 득점에 성공하며 3:1 만회골을 득점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전북은 7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이어간 반면, 수원은 9회의 슈팅에도 1득점에 그치는 부족한 골 결정력을 과제로 남기게 됐다.

 

출전명단

- 수원삼성: 양형모(GK); 박대원 최정원, 장호익(DF); 이기제, 고승범(교체: 후반 63분 니콜라오), 한석종, 김민우, 김태환(MF); 강현묵(교체: 후반 53분 김건희), 제리치(FW)

교체: 노동건, 이풍연, 구대영, 최성근, 염기훈, 김건희, 니콜라오(교체: 후반 71분 염기훈)

 

- 전북현대: 송범근(교체: 후반 85분 김정훈)(GK); 최철순, 최보경(교체: 후반 85분 구자룡), 홍정호, 이용(DF); 바로우(교체: 후반 85분 김승대), 김보경, 최영준, 이승기, 이지훈(교체: 전반 20분 한교원)(MF); 구스타보(교체: 후반 55분 일류첸코)(FW)

교체: 김정훈, 구자룡, 이주용, 정혁, 한교원, 김승대, 일류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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