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O 모터스포츠 그룹에서 운영하는 GT 레이스 카테고리 중 대륙을 이동하며 내구레이스를 펼치는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Intercontinental GT Challenge)’의 개막전 ‘랩코 베서스트 12시간(Repco Bathurst 12 Hour)’ 레이스가 지난 16일(금)부터 18일(일)까지 3일간 ‘배서스트(Bathurst)’ 도시의 마운트 파노라마 서킷에서 진행됐다.
한편, 레이스에 출전하기로 한 대만 국적 레이싱팀 '허브오토'가 물류 문제로 제때 화물이 도착하지 못해 포르쉐 플래티넘 등급 팩토리 드라이버 '케빈 에스트레(Kevin Estre, 프랑스)', '패트릭 필레(Patrick Pilet, 프랑스)', '클라우스 바츨러(Klaus bBachler, 오스트리아)' 3명은 출전하지 못했다.
공식 경기 일정을 앞둔 14일(수)에는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에서만 볼 수 있는 시내 퍼레이드가 베서스트 시내에서 개최되며 레이스 팬들과 베서스트 주민들이 경기에 출전하는 드라이버들과 레이스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후 16일에는 4번의 연습주행으로 진행됐고, 17일 오전 2번의 연습주행과 오후 12시 40분부터 2번의 예선 결과로 상위 예선 기록 탑 10을 선정해 다시 한번 탑 10 끼리 경쟁 결과로 최종 예선 그리드가 정해졌다.
15분씩 1차, 2차로 진행된 탑 10 예선에서는 BMW M4 GT3로 출전한 Team WRT 팀 No.32 '쉘든 반데 린데(Sheldon van der Linde, 남아공)'이 단 3랩만에 2분 1초.981 로 폴포지션을 차지 했다.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 AMG GT3 Evo로 출전한 National Storage Racing 팀 No.888 '브룩 피니(Broc Feeney, 호주)'가 0.2562초 차이로 2위를 기록하고, 예선 3위는 메르세데스 AMG GT3로 출전한 그루펜 레이싱 팀 No.130 '마로 엥겔(Maro Engel, 독일)' 순으로 상위 그리드가 확정됐다.
군악대의 연주와 함께 동이 트는 이른 새벽 시간에 시작한 결승 레이스는 어둠속에서 빛을 날리며 막을 올렸고, 큰 사고 없이 첫 랩이 시작됐다.
경기 시작 5시간, Team WRT 팀 No.32 '찰스 위츠(Charles Weerts, 벨기에)'가 하위 GT4 클래스를 아웃 사이드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GT4 클래스와 충돌하며 여파로 배리어에 충돌했다.
'찰스 위츠'의 레이스카는 크게 손상돼 경기 재개가 어려워 리타이어 했다.
경기 진행 6시간 30분이 지난 시점부터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 잔여 시간 1시간 전까지 비가 내렸다.
경기 진행에는 큰 문제는 없었지만 고저차가 크고, 좁은 서킷에서 경쟁을 치러야하는 드라이버들에게는 큰 장벽이었지만 드라이버들은 폭우가 내리자마자 노련하게 피트인 해 레인타이어로 교체하고 경기를 이어갔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경기 잔여 시간 47분을 남긴 상황에 No.701 레이스카가 트랙에 멈춰서며 안전을 위해 세이프티카 상황 가운데 구난작업에서 시작됐다.
구난은 17분간 이어졌고, 잔여시간 30분에 경기는 재개됐고, 이 과정 1위 포르쉐 992와 2위 메르세데스-AMG의 신경전과 3위 포르쉐, 4위 BMW, 5위 아우디의 막판 뒤집기 배틀이 긴장감을 높혔다.
세이프티카 상황을 마친 후 선두를 지키고 있던 포르쉐 992 GT3R의 만테이 EMA(Manthey EMA) 팀 No.912 '맷 캠밸(Matt Campbell, 호주)'은 세이프티카 상황 종료 후 선두라는 가장 좋은 조건 상황을 유지한 가운데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재개되는 상황에 2위 자리에 있던 메르세데스 AMG GT3, 선 에너지 원(SunEnergy1) No.75 '쥴스 구뇽(안도라)'과 간격을 크게 벌렸고, 추격하는 쥴스 구뇽 역시 우승을 위해 선두를 뒤쫓았으나 세이프티카 상황 해재 이후 경기가 재개되는 상황에 벌려진 간격을 뒤쫓기에는 어렸웠다.
3위 자리를 경쟁은 포르쉐 992 GT3R, 팬텀 글로벌 레이싱 팀 No.13 '잭슨 에반스(Jaxon Evans, 뉴질랜드)'와 4위 BMW M4 GT3, Team WRT 팀 No.46 '맥심 마틴(Maxime Martin, 벨기에)', 아우디 R8 LMS Evo2, Wash It 팀 MPC No.22 '크리스토퍼 학세(Christopher Haase,독일)'의 열띤 경쟁이 이어졌다.
포르쉐, BMW, 아우디의 경쟁은 잔여시간 7분을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코너에서 BMW M4 '맥심 마틴'이 포르쉐 992 '잭슨 에반스'를 아웃 라인으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코너를 돌며 오버 스티어가 발생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아우디 R8, '크리스토퍼 학세'가 인코너로 치고 들어오며 메인 스트리트 구간을 지나 첫 코너에서 '잭슨 에반스'까지 추월에 성공하며 3위의 자리를 쟁탈에 성공했다.
잭슨 에반스 역시 스트리트 구간에서 추월하려 했으나 인코너를 먼저 선점한 크리스토퍼 학세가 먼저 코너를 진입하여 추월하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선두를 잡고 있던 포르쉐 992 GT3R, 만테이 EMA(Manthey EMA) No.912 '맷 캠밸(Matt Campbell, 호주)'과 '로렌스 반토르(Laurens Vanthoor, 벨기에)'와 '아이한잔 귀벤(Ayhancan Güven, 터키)'가 12시간 1분 22초.0968 275랩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를 3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한 메르세데스 AMG GT3, 선 에너지 원(SunEnergy1) No.75 '쥴스 구뇽(Jules Gounon,안도라)'와 '루카 스톨츠(Luca Stolz, 독일)', '케니 하불(Kenny Habul, 호주)'이 기록했다. 1위와 2위의 차이는 2초였다.
3위는 마지막 대역전극을 펼친 아우디 R8 LMS Evo2, Wash It Team MPC No.22 '크리스토퍼 학세(Christopher Haase, 독일)', '케빈 반 데 린데(Kelvin van der Linde, 남아공)', '리암 탈봇(Liam Talbot, ghwn)'이 기록했다.
2019년 리퀴몰리 베서스트 12시간에서 우승을한 EBM No.912 '맷 캠밸(Matt Campbell, 호주)', '데니스 올슨(Dennis Olsen, 노르웨이)', '더크 베르너(Dirk Werner, 독일)'는 2019년 이후 다시 한번 포르쉐가 배서스트 12에서 왕위를 탈환하는데 주역이 됐다.
2019년 우승을 이끈 '맷 캠밸'은 2번째 베서스트 12시간 레이스 우승 기록을 남겼다.
한편 만테이 레이싱팀 소속으로 프로 아마추어 클래스로 출전한 더 밴드 만테이 EMA팀은 '알레시오 피카리엘로(Alessio Picariello,벨기에)'와 '해리 킹(Harry King, 영국)', '야써 샤힌(Yasser Shahin, 호주)'이 프로 아마추어 클래스 우승을 달성하며 만테이 레이싱은 이번 랩코 베서스트12 레이스에서 종합우승을 기록했다.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 2라운드는 5월 30일 ~ 6월 2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진행되는 ADAC RAVENOL 뉘르 24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