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현대N페스티벌 '벨로스터N 마스터즈' 개막전 경기에서 MSS 현재복이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2022 현대N페스티벌 '벨로스터N 마스터즈' 개막전 경기에서 MSS 현재복이 우승을 차지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2022 현대 N페스티벌, '벨로스터 N컵'이 8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개최됐다. 지난 해에 이어 진행된 벨로스터 N컵은 드라이버들끼리 서로 실력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됐다.

전날 예선을 통해 김태희(브라비오)가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그 뒤를 현재복(MSS), 양상국(팀 HMC), 정상오(브라비오), 김효겸(MSS) 등이 위치해 긴장감을 높혔다. 

안정적인 레이스로 우승을 거머쥔 현재복의 레이스카
안정적인 레이스로 우승을 거머쥔 MSS 현재복의 레이스카

총 24대가 참가해 15랩(1랩=3.908km) 스탠딩 스타트로 이어진 결승전은 출발과 함께 폴 포지션을 잡았던 김태희를 2위 자리에 있던 현재복이 빠르게 앞서 나가며 선두로 나섰다. 스타트에서 뺏긴 1위 자리 탈환하기 위해 김태희는 더욱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쳐나갔다. 

3랩에 들어서면서 현재복이 2초 차이로 거리를 넓히며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해 나갔고, 그 틈에 3위 양상국은 김태희를 추월가능한 위치까지 추격하게 됐다. 그 뒤를 정상오, 김효겸, 김동규(팀 HMC), 유준선(브라비오) 등이 경쟁을 하게 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서로 눈치를 보면서 앞선 선수가 실수를 하기 바라는 듯 조심스럽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던 양상국이 9번 헤어핀 코너에서 안쪽을 찔러 들어가는데 성공하며 김태희를 추월하고 있다.
3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던 양상국이 9번 헤어핀 코너에서 안쪽을 찔러 들어가는데 성공하며 김태희를 추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양상국은 김태희를 좀 더 가까이 추격하기 시작했고, 9랩째 김태희가 헤어핀코너를 크게 돌면서 양상국이 안쪽 코너로 추월에 성공하며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김태희는 점점 기록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팀 동료인 정상오에게 자리를 내주면서 힘든 레이스 이어갔다. 

12랩째, 현재복이 선두를 달리면서 우승을 예고하고 있었으며, 2.5초 뒤에서 양상국이 2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뒤를 정상오, 김태희, 김효겸, 김동규, 유준선 등이 따르고 있었지만 추월 경쟁을 이어 가기에는 거리가 많이 벌어져 있었고, 결국 마지막 랩에 도달하게 되면서 레이스는 마무리를 하게 됐다.

벨로스터 N 마스터즈 개막전의 포디움을 장식한 양상국(좌, 2위), 현재복(중앙, 1위), 정상오(우, 3위)
벨로스터 N 마스터즈 개막전의 포디움을 장식한 양상국(좌, 2위), 현재복(중앙, 1위), 정상오(우, 3위)

빠른 스타트로 폴포지션 김태희를 추월해 선두로 나선 현재복은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양상국, 정상오가 2, 3위로 포디움에 오르게 됐고,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김태희는 초반 스피드를 지키지 못한 채 4위에 머물면서 레이스를 마감했다. 김효겸, 김동규, 유준선, 최윤민이 그 뒤를 이었으며, 22그리드에서 출발한 구준학(허즈 모터스포츠)이 14위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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