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박진섭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FC서울의 박진섭 감독 / 사진 = 진영석 기자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FC서울과 서울이랜드FC의 '서울더비'에서 FC서울이 후반 83분 세트피스 혼전상황에서 레안드로에게 실점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종료 후 FC서울 박진섭 감독은 "또 지게 됐다. 팬분들께 죄송하고 전술적 변화의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니, 선수들에게 격려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리그를 포함해 4연패에 빠진 현 상황의 원인으로 "중요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구심점이 될 베테랑이 없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현재 스쿼드에 구심점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조영욱과 신재원의 예상치 않은 부상으로 교체가 두 번 있었던 상황에 대해 "자세한 것은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FA컵은 교체 카드가 세장인데 카드를 미리 쓴 점이 아쉽다"며 이른 교체로 전술적 착오가 생겼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연패를 끊을 방법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분위기를 추스르고 어린 선수들을 다독여야 할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최근 경기에서 연이어 후반에 실점을 하는 상황에 대해 "후반 실점이 잦아지는데 어떤 것이라 단정짓기는 어렵다. 선수들이 골먹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상황인식을 해야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요구하기도 했다. 

경기 도중 정한민을 뺀 이유로 "못해서 뺀 것은 아니고, 스트라이커 높이에서 아쉬워서 세컨볼을 따기 위해 홍준호를 올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역사적인 서울더비 패배한 것에 대해 "우리에게 큰 아픔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질 것이 걱정이다. 체력이나 정신적인 부분까지 가져갈까 걱정"이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