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동점골을 축하하는 FC서울 선수들 / 사진 = 진영석 기자
기성용의 동점골을 축하하는 FC서울 선수들 / 사진 = 진영석 기자

‘하나원큐 K리그 2021’ 6라운드 수원삼성블루윙즈와 FC서울의 93번째 ‘슈퍼매치’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3,311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날 경기는 남은 일정에서 선두권 경쟁에 나서기 위해서는 양 팀 모두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홈팀 수원삼성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승점 11점으로 3위에 올라 있으며, 원정팀 서울은 승점 9점으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다.

경기에 앞서 홈팀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서울이 중앙 공략을 잘해서 수비에서 이 부분에 초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원정팀 서울의 박진섭 감독은 “수원이 수비가 강하다. 공력이 어렵지만, 중앙에 공격 숫자를 늘려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경기에 임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는 가운데 수원은 선수비 후역습의 패턴으로, 서울은 볼 점유를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해 갔다.

팽팽한 긴장감을 끊어낸 첫 골은 전반 15분 수원의 신예 정상빈은 김건희의 헤딩을 이어받아 단독으로 서울의 수비진을 제치고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홈팀 수원이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 골로 정상빈은 지난 17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데뷔골 이후 두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첫 골을 허용한 서울도 반격을 준비하며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서 분투했지만, 번번히 수원의 활동량 많은 미드필더에게 막히며 전반 25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확실한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다.

서울은 전반에만 281개의 패스를 시도하며 다양한 공격루트를 찾는 가운데 전반 종료직전 서울의 기성용이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중거리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골을 만들어내고 전반을 마쳤다.

수원삼성의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정상빈 / 사진 = 진영석 기자
수원삼성의 선제골을 성공시키는 정상빈 / 사진 = 진영석 기자

후반전 시작과 함께 수원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제리치를 서울은 측면 강화를 위해 박정빈을 투입했다. 

후반 67분까지 수원은 2회의 슈팅을 서울은 4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서울이 활발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수원도 후반 70분 고승범의 프리킥과 73분 김건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서울 양한빈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79분 서울의 박정빈은 페널티박스 혼전 속에서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서울이 2: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수원은 실점 이후 실점을 만회하기위해 다양한 루트도 공격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서울의 수비라인의 선방에 막힌 채 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경기를 2:1로 마쳤다.

이로써, 서울은 기분 좋은 3연승과 함께 리그 2위에 오르게 됐으며, 수원은 5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하게 됐다.

 

출전명단

- 수원삼성: 노동건(GK); 장호익, 최정원, 박대원(DF); 이기제, 김민우(교체: 후반 75분 염기훈), 한석종, 고승범, 김태환(MF); 김건희, 정상빈(교체: 전반 39분 니콜라오)(FW)

교체: 양형모, 이풍연, 구대영, 최성근, 염기훈, 제리치, 니콜라오(교체: 후반 46분 제리치)

 

- FC서울: 양한빈(GK); 고광민, 김원균, 황현수, 윤종규(DF); 나상호(교체: 후반 91분 정한민), 오스마르, 팔로세비치(교체: 후반 81분 한찬희), 기성용, 조영욱(교체: 후반 46분 박정빈)(MF); 박주영(교체: 후반 59분 홍준호)(FW)

교체: 유상훈, 이태석, 홍준호, 한찬희, 이인규, 박정빈, 정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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