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안병준 /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한 안병준 / 사진 = 부산 아이파크 제공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안병준이 부산 아이파크의 유니폼을 입는다. 

안병준은 양 발 밸런스와 183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장악이 장점인 공격수로 지난 2019년 수원FC를 통해 K리그에데뷔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해서 21골 4도움을 기록하고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수원FC의 K리그1 승격에 큰 기여를 했다. 

부산 아이파크 구단은 "2021시즌 공격진 강화를 위해 최상의 공격수를 물색하고 있던 중 이미 K리그에서 본인의 기량을 확실히 인증한 안병준의 득점 능력을 높이 샀다"고 전했으며, 부상 이슈가 있던 만큼 안병준은 20일 부산을 방문해 특별히 시간을 더 들여 전문적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관계자는 "작년 활약으로 알 수 있듯이 현재 운동을 하는데 문제 될 것이 없다는 판단이고 구단 차원에서 보강운동을 통해 더 신경 쓸 것이다. 워낙 성실한 선수라 본인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으로 둥지를 옮긴 안병준은 침착한 평소 성격과 다르게 중압감이 넘치는 상황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등 두둑한 배포를 지닌 것이 큰 장점으로 "부산이라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에 오게 되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 자신’이 ‘팀’이 되어 팀의 목표인 승격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 2006년 안영학의 영입이후 두 번째로 북한 국가대표출신 선수를 영입하게 됐으며, 당시 부산에서 활약했던 안영학은 "안병준이 고등학교를 다닐 당시 처음 만난 후배이다. 예전부터 인성과 실력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부산에 가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서 기쁘고 뿌듯하다"면서, "작년처럼 맹활약해서 골도 많이 넣고 부산을 다시 승격시키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 부산에서 제가 받았던 사랑만큼 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안병준 프로필

생년월일: 1990년 5월 22일

신장/체중: 183cm / 75kg

 

선수경력

- 2019 ~ 2020: 수원FC (43경기 출전 29골 4도움)

- 2017~2018 로아소 구마모토

- 2013~2016 가와사키 프론탈레

- 2016 츠에겐 가나자와(임대)

- 2015. 7 ~ 2015. 12 제프 유나이티드(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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