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미우라 아쓰히로 감독(비셀고베), 박건하 감독 (수원삼성),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베이징 궈안), 김도훈 감독(울산현대)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왼쪽부터 미우라 아쓰히로 감독(비셀고베), 박건하 감독 (수원삼성),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베이징 궈안), 김도훈 감독(울산현대)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시간으로 8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2020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추첨식이 열렸다.

이번 조추첨식에는 2020 ACL 8강에 진출한 동아시아 지역 4개 팀이 참가했고, 추첨결과 울산현대와 베이징궈안, 수원삼성과 비셀고베가 8강에서 만나게 됐다.

한편, 서아시아 지역은 지난 10월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를 마치고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에 올라와 있다.

최근 ACL에서 6연승을 달리며 경기당 2.4골을 득점하고 있는 울산은 베이징 궈안과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울산은 베이징 궈안과 2009년 2회의 맞대결과 2012년 2회의 맞대결에서 4전 4승을 거두며 베이징 궈안에게 강세를 보였다.

멜버른 빅토리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멜버른 빅토리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8강 대진 추첨 후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예선을 통해 봤을 때 베이징은 강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좋은 팀과 승부할 수 있어서 좋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추첨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베이징 궈안의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은 "8강전에서 특별히 누구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면서, "이번 단계에 올라온 팀들은 모두 좋은 팀들이고 확륙은 50 대 50이니, 우리 팀에 집중하고 우리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요코하마 마리노스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요코하마 마리노스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수원삼성과 비셀고베는 세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ACL리그를 맞이해 두 차례 맞대결을 가졌고 첫 대결은 비셀고베가 1:0으로 승리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다시 만난 두 팀은 수원이 2:0으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수원의 박건하 감독은 "만족한다기 보다는 체력적으로 같은 조건의 팀(휴식일 이틀)을 만나서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고베는 좋은 팀이다. 예선 결과는 8강전과 다를 수 있기에 신중히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추첨 소감을 밝혔다.

또한, 고베의 미우라 아쓰히로 감독은 "8강전은 어느 팀을 만나도 쉽지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수원과 두번의 맞대결을 펼쳤다"면서, "여전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양 팀이 똑같이 공평한 휴식기간을 갖는 만큼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0 ACL 8강 일정 / 사진 = AFC 홈페이지
2020 ACL 8강 일정 / 사진 = AFC 홈페이지

ACL 8강 일정은 오는 10일 도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며, 울산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 베셀고베와 수원삼성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에 열린다.

또한, 이 경기의 승자는 오는 13일 오후 7시에 4강전을 가지며, 결승전은 19일 오후 9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