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린 요코하마 마리노스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요코하마 마리노스전 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수원삼성의 박건하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시간으로 7일, 도하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19분 요코하마의 에릭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김태환의 동점골, 김민우의 역전골 및 한석종의 쐐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8강전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경기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수원 박건하 감독은 "사실 여기 오기 전에는 힘든 상황에서 출발했다. 첫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를 할수록 발전하고 강해지는 걸 느끼고 있다. 오늘도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뤄냈다"고 답했다. 

또한, "전반에는 요코하마의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했다.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전반전 끝나고 우리가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얘기했다. 어차피 0-1이든 0-2든 지는 거니까 자신 있게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서, "특히 밤늦게까지 우리를 응원해준 수원삼성 팬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 고베전처럼 후반에 강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비결보다는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잘 준비돼 있다"며,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의 팀이 돼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정신력이 승리를 가져왔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8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에 대해서는 "어느 팀을 만나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 K리그의 2개 팀이 올라와 있는데, 이왕이면 지금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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