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에 기뻐하는 수원삼성 선수들 / 사진 = 김세환 기자
3연승에 기뻐하는 수원삼성 선수들 / 사진 = 김세환 기자

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인천유나이트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홈팀인 인천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원정팀인 수원은 K리그1 잔류에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해서, 양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전반에는 인천이 볼 점유율에서는 58.1%로 앞서기는 했지만, 반대로 수원은 6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하는 형태로 경기가 이어졌다. 

승부를 결정지은 골은 전반 43분 수원 고승범의 패스를 김태환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이 골은 김태환 본인의 프로 데뷔골이자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됐다. 

김태환의 결승골을 축하하는 수원삼성 선수들 / 사진 = 김세환 기자
김태환의 결승골을 축하하는 수원삼성 선수들 / 사진 = 김세환 기자

한편, 후반에는 홈팀인 인천이 전반의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서 공격을 주도 했으나 수원이 역습을 노리는 형태로 경기가 이어졌다. 

65분 인천의 송시우가 드리블 돌파과정에서 수원의 민상기와 충돌하면서,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고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수원의 김태환과 인천의 정동윤도 같이 경고를 받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했다. 

이어서, 70분에도 인천의 송시우와 수원의 민상기는 다시 한번 충돌했으나, VAR 판독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또한, 후반 82분에는 추가 득점을 노리는 수원의 타가트가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패스를 받기 이전 과정에서 한석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에도 양팀은 추가 득점을 노리면서 강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추가골을 만들어 내지는 못한 채 경기를 1:0으로 마쳤다. 

이로써, 수원은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고 3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반면, 인천은 같은 날 펼쳐진 부산아이파크와 FC서울 경기에서 부산이 승리하며 탈꼴찌에 성공해 다시 한번 최하위로 떨어지게 됐다.

인천은 앞으로 강원, 부산, 서울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출전명단

- 인천 유나이티드: 이태희(GK); 정동윤, 양준아, 김정호(교체: 후반 87분 최범경)(DF); 김호남(교체: 전반 35분 송시우), 김도혁, 아길라르, 김준범(교체: 후반 75분 김대중), 김준엽(MF); 무고사(FW)

교체: 정산, 김채운, 김대중, 임은수, 이우혁, 최범경, 송시우

 

- 수원삼성: 양형모(GK); 양상민, 민상기, 장호익(DF); 이기제, 김민우, 한석종, 고승범, 김태환(교체: 후반 81분 헨리)(MF); 한석희(교체: 후반 88분 김건희), 타가트(교체: 후반 92분 염기훈)(FW)

교체: 안찬기, 헨리, 구대영, 박상혁, 안토니스, 염기훈, 김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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