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5세트 장인 KGC인삼공사 / 사진 = 한국배구연맹
극적인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5세트 장인 KGC인삼공사 / 사진 = 한국배구연맹

3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KGC인삼공사가 0-2 상황을 뒤엎고 3-2로 승리하며 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인삼공사는 1차전에서 GS칼텍스에 2세트를 내준 뒤 3세트를 따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가져오며 세트스코어 3-2(12-25, 18-25, 27-25, 25-23, 15-11)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앞선 경기에서 A조 우승후보 흥국생명과 현대건설 경기에서 흥국생명이 3-0 완승을 거둔 것과 대조되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 GS칼텍스가 기세를 몰아가며 쉽게 승리하는 분위기였다. 1세트부터 크게 점수 차이를 벌리며 가볍게 첫 세트를 25-12로 가져온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25-18로 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 들어온 정호영의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꾼 인삼공사는 한송이와 지난 시즌 득점왕 발렌티나 디우프의 활약으로 4세트까지 가져오며 2-2로 GS칼텍스를 몰아붙였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는 5세트 분위기를 가져온 건 4:4 상황에서 정호영의 블로킹에서 시작했다. 블로킹 이후 9:4까지 몰아붙인 인삼공사는 최종 세트스코어 15:11로 5세트를 마치며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5세트로 간 8경기 중 5경기를 승리하며 5세트 장인으로 불리는 인삼공사가 올해도 첫 경기부터 5세트에서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3세트 중반 투입돼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은 한 정호영
3세트 중반 투입돼 경기를 뒤집는데 결정적인 역할은 한 정호영

이날 12득점 3블로킹 공격성공률 50%를 기록하며 팡팡 플레이어로 선정된 인삼공사 정호영은 “초반부터 뛴게 아니라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들어가서 연습한거 그대로 보여주자 하고 하니까 잘됐던거 같아요”라며 경기 소감을 전하며 포지션 변경에 대한 질문에는 “고등학교때부터 프로와서까지 한 포지션에 정착을 못하고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아쉬운게 있었는데 제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게 센터 포지션인거 같아서 마음먹게 됐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보다 앞으로 보여드릴게 많은거 같으니까. 꾸준히 기대하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며 앞으로 각오를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3-2로 패하긴 했지만, 공격 55-60, 블로킹 12-18, 서브 5-7로 전반적으로 경기에서 앞선 모습을 보였다.

양팀의 다음 경기 상대는 한국도로공사를 맞이하게 된다. GS칼텍스는 31일 3시30분, KGC인삼공사는 9월 1일 오후 7시에 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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