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한장 차이? No.87 김화랑(좌)과 No.50 박희찬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대치! / 사진 = 이병민 기자
종이 한장 차이? No.87 김화랑(좌)과 No.50 박희찬의 사이드 바이 사이드 대치! / 사진 = 이병민 기자

현대 N페스티벌의 대표 클래스 아반떼 N 컵(이하 N1) 클래스의 2023시즌 첫 라운드 결승이 24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됐다.

N1 클래스는 현대N페스티벌에서 유일하게 레이싱용 슬릭타이어를 사용하는 프로클래스로 작년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사건으로 인해 타이어 공급이 어려워 대회 개막전에서는 연습으로만 마무리 했다.

금호타이어로 바뀐 N1 클래스는 이번 시즌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예선에서 DCT레이싱 No.23 김규민이 1위로 결승 폴포지션을 선점했고, 그 뒤를 이레이싱 비테쎄 No. 박동섭과 DCT레이싱 No.88 김영찬이 자리했다.

3그리드에서 출발해 첫 랩에 선두로 치고 올라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김영찬
3그리드에서 출발해 첫 랩에 선두로 치고 올라와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친 김영찬

첫 라운드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시작된 경기는 스탠딩 스타트로 시작됐고, 2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박동섭이 빠른 스타트로 첫 코너를 선두 맞이한 박동섭이 2코너에서 인을 잡은 김규민과 접촉으로 스핀하게 됐고 박동섭과 김규민이 심사에 올랐다.

사고 이후 김영찬이 5코너에서 김규민을 추월하고 1위로 나섰고, 2위로 내려온 김규민의 뒤를 아마추어 클래스 1위 서한GP No.09 신우진과 2위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No.97 강승영이 자리했다. 

프로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진 서한GP 장준호
프로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진 서한GP 장준호

그 뒤에서는 지난 시즌 아마추어 클래스 시즌 챔프에 오르고, 올 시즌 프로클래스로 도전한 서한GP No.10 장준호가 추격을 시작했다. 

첫 랩, 박동섭과 김규민의 사고 심사 결과는 4랩 나왔고 김규민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를 받게 됐다.

1위 김영찬과 4초 차이까지 벌어진 채 2위로 레이스를 이어가던 김규민은 6랩에 패널티 이행으로 들어가게 됐고, 박동섭은 스핀 후 바로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피트인 후 레이스카에서 내려 경기를 포기했다.

7랩에서 장준호가 강승영을 추월에 성공하고 같은 팀 아마추어 클래스의 신우진을 추격하게 됐고, 강승영은 같은 클래스 이레이싱 비테쎄 No.73 추성택의 추격을 받게 된다.

프로클래스를 압도하며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한 서한GP 신우진
프로클래스를 압도하며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한 서한GP 신우진

11랩 1위와 2위 7초 차이까지 벌어졌고, 13랩에서 신우진을 추월하는데 성공한 장준호가 2위로 올라섰지만 이미 1위 김영찬과는 9초까지 벌어진 상황으로 순위를 뒤집긴 어려워 보였다.

한편, 최후미에서 시작한 ZIN United No.21 강병휘는 첫랩에서 5대를 추월하며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패널티를 받은 김규민은 7랩에 17위로 레이스에 복귀해 다시 순위를 높혀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No.87 김화랑은 8위에서 출발했던 김화랑이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마지막 2랩에서 김규민과 치열한 경쟁으로 관람객들의 재미를 선사한 강병휘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마지막 2랩에서 김규민과 치열한 경쟁으로 관람객들의 재미를 선사한 강병휘

최후미 그리드와 사고 등의 여파로 우여곡절로 대열의 최하위까지 이름을 찍었던 강병휘와 김규민이 9위와 10위로 18랩(총 19랩)에서 마주하며 수준 높은 배틀을 펼치며 관객들을 환호시켰다.

김규민이 추격을 시작했고 이 둘은 자이언트 코너(8코너)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 상황을 맞이한다. 안쪽을 찔러 들어간 김규민과 강병휘는 코너를 탈출하면서 다시 한번 나란히 레이스를 이어가며 신경전을 펼쳤다. 

이들을 긴장시키며 라스트랩 사인보드를 얻은 두 선수는 다시 한번 첫 코너에서 김규민이 다시 인을 공략했고 2, 3번 코너로 이어지는 배틀을 벗어나 오르막에서는 바로 옆을 나란히 붙어 한치의 양보없는 치열한 배틀을 더욱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폴포지션에서 시작해 패널티로 최후미까지 내려간 김규민과 강병휘의 마지막 2랩 배틀은 보는 이들을 짜릿하게 했다.
폴포지션에서 시작해 패널티로 최후미까지 내려간 김규민과 강병휘의 마지막 2랩 배틀은 보는 이들을 짜릿하게 했다.

맹렬한 기세로 수차례 공격을 시도했던 김규민이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한번 자이언트 코너(8코너)에서 어택을 시도하며 9코너에서 다시 한번 사이드 바이 사이드를 연출했고, 마지막 체커를 받기 직전 11코너에서도 사이드 바이 사이드가 다시 이어지는 과정 가벼운 충돌이 발생했지만 아웃라인의 김규민이 먼저 체커를 받으며 승부를 갈랐다. 

첫 경기 포디움 정상을 차지한 DCT레이싱 김영찬(중앙)과 2위 서한GP 장준호(좌), 3위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김화랑(우)
첫 경기 포디움 정상을 차지한 DCT레이싱 김영찬(중앙)과 2위 서한GP 장준호(좌), 3위 쏠라이트 인디고 주니어 김화랑(우)

가장 먼저 체커를 받은 김영찬은 경기 후 “여유는 없었지만 페이스를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전하며, 스타트 때 김규민과의 팀플레이를 계획했으나 치열했던 상황에 운이 좋게 1등까지 올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일 경기에서는 비가 많이 오는 걸로 예보되어 있는데 레인 상황에 대한 준비를 잘 해보도록 하겠다”며, “올 시즌 시작이 좋은데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 챔피언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클래스 서한GP 신우진(중앙)과 이레이싱 비테쎄 추성택(좌)과 전태연(우)
아마추어 클래스 서한GP 신우진(중앙)과 이레이싱 비테쎄 추성택(좌)과 전태연(우)

결승전은 프로클래스 김영찬이 2위와 10초 차이까지 벌리며 여유롭게 첫 라운드 1위를 거머쥐었고, 2위는 5그리드로 아마추어 클래스 선수들 뒤에서 출발했던 지난 시즌 아마추어 클래스 챔피언 장준호가 3위에는 김화랑이 이름을 올렸다.

아마추어 클래스에서는 신우진과 추성택 이레이싱 비테쎄 No.11 전태연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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