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제리치, '많은 골을 넣고 싶지만, 팀이 우선이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삼성과 강원FC의 경기에서 양 팀은 각각 실라지와 제리치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제리치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2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팀의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경기 MVP에 선정됐다. 

수원 제리치는 경기종료 후 공식인터뷰에서 "오늘은 나쁜 경기가 아니었고, 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는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하고, 앞으로 계속 이런 경기를 하면서 승리를 가져가야 한다. 일주일에 두 경기를 하는게 힘들기는 하지만, 다음 경기는 꼭 이기도록 하겠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오랜만에 많은 시간을 출전한 것에 대해 "지난 인터뷰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득점을 많이 하고 싶지만, 중요한 것은 팀이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해서 6개월 후 처음으로 90분을 뛰었는데 느낌이 좋다"며 이날 본인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원의 김병수 감독을 상대로 골을 넣은 기분에 대해 "강원 김병수 감독하고 나쁜 부분은 없다. 감독이 다른 전술을 선택해서 못 나갔을 뿐이다. 득점을 해서 좋지만, 강원뿐만 아니라 득점을 해서 행복하다"며 강원 김병수 감독과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또한, 수원에 대한 느낌으로 "한국의 강팀인 수원에 와서 너무 기쁘다. 한국에 오기 전에 한국팀을 수원, 서울 밖에 몰랐다. 수원에서 너무 기분이 좋고 오래 머물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팀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우승할 수 있는 느낌이 드는지에 대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지는 않지만, 수원이 K리그에서 전북, 울산보다 바로 아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렵지만 도전할 수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오는 21일 열리는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 대해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수원이 이긴 것을 기억하고 있다. 슈퍼매치라 중요한 것이 아니고, 100% 최선을 다해서 다음 경기에 이기도록 하겠다"며 경기에 이기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