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의 선제골을 성공시킨 실라지 / 사진 = 김세환 기자
강원FC의 선제골을 성공시킨 실라지 / 사진 = 김세환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21’ 4라운드 수원삼성과 강원FC의 경기가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기 2,88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양팀의 결과에 따라 홈팀 수원은 울산, 전북 등과 함께 선두권 경쟁의 발판을 마련 할 기회를 노릴 수 있고, 원정팀 강원은 3연패 탈출과 리그 첫 승이 걸린 경기였다.

경기에 앞서 홈팀 수원의 박건하 감독은 상대팀의 강원에 대해 “(강원이)최근 첫 경기부터 포항전까지 수비적인 부분이 약해, 세 명의 쓰리톱을 두고 공간을 만들어 사이드의 스피드 있는 전술을 같이 준비했다”는 전략을 밝혔다.

원정팀 강원의 김병수 감독은 앞선 경기들에서 많은 실점에 대해 “첫 경기에서 퇴장이라는 변수가 있었고 두번째 경기는 부상, 세번째 경기에서는 실수가 있었다”면서, “문제 삼으면 팀에 문제가 생겨서 사기를 상승시키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 첫 골이 빠르게 터졌다. 전반 9분, 강원 김대우의 땅볼 크로스를 실라지가 밀어넣으며 팀의 본인의 K리그 데뷔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이 골로 강원이 먼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수원은 9개의 파울을 기록하며 강한 압박과 동시에 패스 시도를 늘려갔지만, 후반 30분까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은 전반, 30분 강현묵을 대신해 김건희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더한 가운데, 전반 32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제리치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본인의 수원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양 팀은 패스 시도를 늘려가며 지키는 축구에 집중한 가운데,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1:1로 전반을 마쳤다.

수원삼성의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제리치 / 사진 = 김세환 기자
수원삼성의 동점골을 성공시키는 제리치 / 사진 = 김세환 기자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측면 강화를 위해 조재완과 김대원을 투입했으며, 각각 한번의 슈팅과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이후, 양팀의 각각 한 차례의 슈팅을 주고받은 가운데 후반 65분 수원 김건희의 슈팅은 왼쪽 골대를 빗겨갔으며, 후반 69분 강원 아슐마토프의 헤딩은 수원 노동건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강원은 후반 79분 조재완과 김대원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대원의 슈팅은 노동건의 선방에 막히고, 조재완의 슈팅은 1대1 찬스에서 수원의 오른쪽 골대를 빗겨가는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 냈다.

수원의 분위기 전환을 위해 후반 82분 염기훈과 니콜라오를 동시에 투입한 가운데, 니콜라오는 투입과 동시에 빠른 돌파에 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 팀은 지속해 미드필더 라인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추가골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경기를 1:1로 마쳤다.

이로써, 강원은 8개의 슈팅과 511개의 패스 시도를 하고도 1골에 그치며 최하위를 유지하게 됐으며, 수원은 승점 8점으로 리그 3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오는 17일 선두권 경쟁을 두고 포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출전명단

- 수원삼성: 노동건(GK); 박대원, 민상기(교체: 전반 37분 최정원), 장호익(DF); 이기제, 김민우(교체: 후반 82분 염기훈), 최성근, 고승범, 김태환(MF); 제리치, 강현묵(교체: 전반 30분 김건희)(FW)

교체: 양형모, 최정원, 구대영, 한석종, 염기훈, 김건희(교체: 후반 82분 니콜라오), 니콜라오

 

- 강원FC: 이범수(GK); 김영빈, 임채민, 아슐마토프(DF); 윤석영, 한국영, 김동현, 김대우(교체: 후반 46분 김대원), 김수범(MF); 고무열, 실라지(교체: 후반 46분 조재완)(FW)

교체: 이광연, 이병욱, 황문기, 신창무, 정지용, 조재완, 김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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