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김도균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 김도균 감독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플레이오프' 수원FC와 경남FC의 경기가 열렸다. 

수원은 이날 전반 26분 경남의 최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98분 안병준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5년만에 K리그1 승격을 확정짓게 됐다. 

이날 경기종료 후 공식인터뷰에 참석한 수원의 김도균 감독은 "설기현 감독한테 미안하다. 내용으로 봐서는 우리가 좋지 못했고, 경남이 올라가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이 무승부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력에 대해서는 "우려했던 부분이 전반에서 나왔다. 골이나 반응들이 전반전에 잘 못 나왔던 것 같다. 안병준과 라스가 높이가 있으니 이것을 노렸다"고 답하며, 안병준과 라스의 높이를 노린 것이 주효했음을 밝혔다. 

또한, 경기종료 후 눈물이 난 것에 대해서는 "안병준의 PK가 들어가고 나도 모르게 나왔다. 사실 수원이 K리그2에서 주목받지 못했는데, 그런 부분을 이겨내고 잘 해냈고, 구단,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수고했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리고, 승격의 원동력에 대해서는 "승격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부임 초에 선수들과 다짐했던 것은 공격적이고 전방에서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하자고 했다"면서, "안병준, 마사 등 강력한 공격수가 있어서 가능했고, 다른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활약이 승격을 만들어 냈다며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한편, K리그1에서도 공격적인 패턴을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지를 하고 싶기는 한데, 겨울에 영입되는 선수를 봐야하고, 시스템적인 부분과 선수 구성을 하면서 고민을 해봐야 한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선수 구성이 먼저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병준의 페널티킥 득점에 대해서는 "안병준을 믿었다. 못 넣어도 된다고 생각했다. 안병준이 팀에 기여도가 높았고, 이 것을 못 넣더라도 선수를 탓할 부분은 아니었다"고 답했지만, 안병준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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