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파이널 라운드 결승 전 세이프티카 양쪽으로 홍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사진 = 김범준 기자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파이널 라운드 결승 전 세이프티카 양쪽으로 홍보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사진 = 김범준 기자

[말레이시아 세팡=김범준 기자] '파나텍 GT월드 챌린지 아시아'의 2023 시즌 피날레를 장식할 파이널 12라운드가 9월 24일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네셔널 서킷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세팡 서킷은 총 길이 5.543km, 15개의 코너로 이뤄져 있으며, 베스트 랩 타임은 2019년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 소속 '알레시오 피카리엘로'가 메르세데스 AMG GT3 레이스카로 24.149를 기록했다.

전날 예선에서 허브 오토레이싱 No.72 '알바로 파란테'(포르쉐/포르투갈)22913으로 폴포지션으로 대열의 선두에 자리했다. 

그 뒤를 R&B 레이싱 No.04 '패트릭 필레'(포르쉐/프랑스)0.189초 차이로 2그리드, 트리플 에잇 JMR No.88 '미카엘 그레니어'(AMG/캐나다)가 3그리드 순으로 2023 시즌 마지막 레이스의 그리드가 정열됐다.

말레이시아 전통 춤 조겟(Joget)으로 시작된 결승 경기 행사 / 사진 = 김범준 기자
말레이시아 전통 춤 조겟(Joget)으로 시작된 결승 경기 행사 / 사진 = 김범준 기자

파이널 라운드 결승 날씨는 전날과는 다른 뜨거운 햇빛이 강렬히 내리는 가운데 시작됐다. 

결승 경기 전 축하 무대로 말레이시아 전통 춤인 조겟(Joget)을 시작으로 파이널 라운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세이프티카(SC)가 레이스카 대열을 이끌고 포메이션랩을 돌고 경광등이 소등 후 피트로 복귀했다. 

마지막 경기의 긴장감이 고조됐고, 모두가 메인 스트리트 구간의 적색등에 시선이 집중하며 점멸되기를 기다렸다. 

파이널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파이널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적생등이 점멸되고 롤링스타트로 시작된 레이스는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능력을 과시하듯 사고 없이 첫 랩이 지나갔다. 

피트 윈도우 오픈 전까지는 큰 사고나 순위 변동없이 진행됐고, 피트 윈도우 오픈 시간이 1분 남았을 때 선두 그룹들은 일제히 피트로 복귀해 타이어, 드라이버 교체 후 코스에 복귀했다. 

드라이버가 교체 되자마자 선두를 달리고 있던 허브 오토레이싱 No.72 '모리스 챈'(포르쉐/대만)R&B 레이싱 No.04 '웨이 루'(포르쉐/중국)에게 추월을 내주며 R&B 레이싱 No.87 '유 안 보'(포르쉐/중국)와 트리플 에잇 JMR No.88 '아부 바카르 이브라힘' 왕자(AMG/말레이시아)에게도 순위를 밀려 내려왔다.

이 가운데 9위 자리를 경쟁하던 트리플 에잇 JMR No.888 '제프리 이브라힘'(AMG/말레이시아) 왕자와 AAS 모터스포츠 by 앱솔루트 레이싱팀 '우티콘 인터프라삭'(포르쉐/태국),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 No.37 '앤서니 리우'(AMG/중국)의 경합이 치열하게 이뤄졌다.

이 경합에서 '앤서니 리우'가 스핀을 했지만 다시 코스 복귀 정상주행을 이어갔지만, 이 스핀으로 종합순위 14위로 밀려나며 드라이버 챔피언 달성에 위태로운 상황이 발생했다. 

피트 윈도우 종료 1분을 앞두고 선두 그룹이 피트인을 하여 드라이버 타이어 교체를 하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피트 윈도우 종료 1분을 앞두고 선두 그룹이 피트인을 하여 드라이버 타이어 교체를 하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한편, 10위 자리를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 No.85 '제프리 리'(AMG/대만)와 트리플 에잇 JMR No.888 제프리 이브라힘'(AMG/말레이시아) 왕자가 경쟁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제프리 이브라힘'이 '제프리 리'의 레이스카와 2번 코너에서 접촉으로 약간의 딜레이가 된 상황에 뒤 쫓아오던 '앤서니 리우'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프리 리'를 추월에 성공해 11위로 올라라섰다.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위해서는 '앤서니 리우'의 역주는 경기 잔여시간 2분을 남기고, 14번 코너에서 '제프리 이브라힘' 왕자까지 추월에 성공하며 10위로 올라서며 시즌 챔피언 가능성을 높혔다.

파이널 라운드 더블 포디움에 올라선 R&B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파이널 라운드 더블 포디움에 올라선 R&B 레이싱 / 사진 = 김범준 기자

이 후 경기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던 R&B 레이싱 No.04 '웨이 루'(포르쉐/중국)281시간 38.128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아 시즌 2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2위는 1.638초 차이로 같은 팀 R&B 레이싱 No.87 '유안 보'(포르쉐/중국)가 자리했고, 3위는 트리플 에잇 JMR No.88 '아부 바카르 이브라힘' 왕자(AMG/말레이시아순으로 포디움에 올랐다.

11라운드에 이어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우승을 한 모데나 모터스포츠 안타레스 아우(중앙) / 사진 = 김범준 기자
11라운드에 이어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아마추어 클래스에서 우승을 한 모데나 모터스포츠 안타레스 아우(중앙) / 사진 = 김범준 기자

아마추어 클래스에서는 다시 한번 모데나 모터스포츠 No.30 '안타레스 아우'(포르쉐/홍콩혼자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AMAC 모터스포츠 No.51 '앤드류 맥퍼슨'(포르쉐/호주)와 '윌리엄 벤 포터'(포르쉐/호주), 3위는 B-Quik 앱솔루트 레이싱 No.62 '에산 피에리스'(아우디/스리랑카)와 행크 키스(아우디/태국)이 포디움에 올라섰다.

앤서니 리우가 2023년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드라이버 챔피언을 달성하며 중국 깃발을 목에 걸며 슈퍼맨 처럼 레이스카 위에 올라서 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앤서니 리우가 2023년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드라이버 챔피언을 달성하며 중국 깃발을 목에 걸며 슈퍼맨 처럼 레이스카 위에 올라서 우승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2023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드라이버 챔피언은 크래프트 밤부 레이싱 No.37 '앤서니 리우'(AMG/중국)가 2위와 5점 차이로 총 포인트 142점을 획득하며 첫 챔피언에 등극했다. 

'앤서니 리우'는어제 진행된 11라운드에서 패널티 리스크가 있었고, 이브라힘과 경쟁 중, 두명 중 한명은 레이스카 스핀이 나야하는데 하필, 제가 스핀했다"며 "이후 팀에 88번과 911번 순위를 확인하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점수에 큰 차이가 없어서 집중해 추월할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나고 사랑하는 아내와 기념행사를 하고 싶습니다라 말하며 시즌 챔피언 소감을 전했다.

2024년 파나텍 GT 월드 챌린지 아시아 첫 경기는 2024419~21일 말레이시아 세팡서킷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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