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첫 내구레이스를 폴투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의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슈퍼레이스 첫 내구레이스를 폴투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한 김재현의 레이스카 / 사진 = 진영석 기자

2022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2라운드 경기가 22일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슈퍼6000 클래스 결승에서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폴투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 처음 반영 된 슈퍼6000 클래스 결승전은 기존(101km)보다 늘어난 150km이기에 선수들에게 조금은 다른 의미로 다가서게 됐고 팀원들도 함께 바빠지게 됐다.

특히, 경기 중 의무 피트 스탑이 진행되면서 결승전 우승을 하기 위해 주요한 변수로 반영됐다. 

레이스 거리가 늘어나면서 드라이버는 그 이상의 무게감으로 레이스에 들어서게 됐고, 내구레이스의 어려움을 느끼게 했다.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점멸되고 150km 긴 레이스가 시작됐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점멸되고 150km 긴 레이스가 시작됐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150km, 총 27랩(KIC 1랩=5.615km)의 결승전 경기가 롤링 스타트로 진행됐고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이 선두로 나섰다. 그 뒤를 이창욱(엑스타 레이싱)과 장현진(서한GP), 최명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등이 순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최명길이 4코너에서 이창욱을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고 장현진과 1라운드 1위로 핸디캡 웨이트 80kg를 실은 김종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그 뒤를 서주원(L&K모터스)과 이정우(엑스타 레이싱)가 뒤를 이어 나갔다.

이전 레이스와 달리 조금은 조용한 듯한 경기가 펼쳐지면서 순위 싸움보다는 안정된 레이스로 진행하고 있었다. 이와 달리 서주원이 김종겸을 추월해 순위를 끌어 올렸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내구레이스의 중요한 타이어를 보호하기 위해 뜨거운 햇살 아래 레이스를 진행해 나갔다. 이와 달리 오한솔이 차량 파손으로 피트로 들어서면서 확인 후 재 진입을 했다.

1라운드 우승으로 80kg 핸디캡 웨이트를 얻고도 4위로 레이스를 마친 김종겸이 선수들을 추격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1라운드 우승으로 80kg 핸디캡 웨이트를 얻고도 4위로 레이스를 마친 김종겸이 선수들을 추격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선두권에 있던 장현진이 5랩에 들어서면서 이창욱을 추월하면서 앞으로 나섰고, 서주원도 김종겸을 추월하며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6랩째 들어서도 2분15초대로 빠른 레이스 보다 추월을 주는 드라이버들이 많아 졌다.

9랩에 들어서면서 2분15초335의 기록을 보이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재현의 뒤쪽으로 최명길이 3초 차이로 쫓고 있었다. 그 뒤를 장현진, 서주원, 김중군에 이어 이창욱, 김종겸, 정회원(서한GP), 정연일(CJ로지스틱스), 황진우(엔페라 레이싱), 조항우(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정의철(볼가스 모터스포츠)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엑스타 레이싱이 피트스톱에서 레이스카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엑스타 레이싱이 피트스톱에서 레이스카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하지만, 기록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피트스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 됐고, 몇랩째 피트 스탑이 이루어 질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었다.

11랩째 가장 먼저 이창욱이 피트스톱을 한 후 타이어와 연료를 넣고 1분여 만에 다시 서킷에 들어섰다. 그 뒤를 이어 최명길이 들어서면서 연료만 넣고 14초만에 진출했고, 준피티드 박정준은 타이어와 연료를 투입하고 41초만에 진출했다. 여기에 장현진, 황진우, 정의철이 연속해서 피트스톱을 시도했고, 황진우가 정의철을 피트에서 막아 서면서 순위 변경이 이루어 졌다.

15랩에 들어서면서 이정우가 급유를 하고 서킷에 들어섰으며, 문성학도 피트로 들어섰다. 김종겸도 20초만에 서킷으로 들어서면서 중반 레이스를 더욱 뜨겁게 펼쳐가고 있었다. 이와 달리 피트스톱을 일찍 진행했던 이찬준의 차량이 화재를 일으키면서 코스에 멈춰서게 됐다.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평정호 감독이 피트스톱을 지휘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평정호 감독이 피트스톱을 지휘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1위를 달리던 김재현 역시 피트스톱을 진행하며 연료만 넣은 채 레이스에 돌입했고, 조항우도 연료만 넣고 경기에 진출했다. 또한, 서주원과 정연일이 피트로 들어섰으며, 28초 정도에 급유를 이어가면서 조금은 늦은 듯한 피트 스탑이 진행됐다.

대부분 선두권에 있던 차량들이 피트스톱에서 주유만 진행하며 타이어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는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18랩째 조항우가 스핀을 하면서 순위가 내려가면서 힘든 레이스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18랩이면 다른 경기에서 볼때 경기가 끝날 시점이기에 타이어의 데미지가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문상학 선수의 피트스톱 / 사진 = 진영석 기자
CJ로지스틱스 레이싱 문상학 선수의 피트스톱 / 사진 = 진영석 기자

20랩을 넘어서면서 1위를 달리는 김재현의 뒤쪽을 장현진이 계속해서 쫓고 있었고, 김중군도 최명길을 추월하기 위해 가깝게 부치기 시작했다.

22랩째 김재현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현진이 밀착해서 레이스가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3위 경쟁이 붙게 된 최명길과 김중군(서한GP)이 치열한 배틀을 이어갔다.

23랩에서 최명길이 KIC에서 가장 긴 백스트레이트 1.2km 구간에서 밀려나며 김중군과 순위가 뒤바꼇고, 24랩에 타이어가 터진 최명길은 피트로 복귀해 정비를 마치고 순위와 멀어진 경기를 이어갔다. 

김종겸과 4위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던 L&K모터스 서주원. / 사진 = 진영석 기자
김종겸과 4위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던 L&K모터스 서주원. / 사진 = 진영석 기자

3위 자리가 안전해진 김중군의 뒤를 김종겸, 정회원, 서주원, 황도윤, 황진우가 순위를 유지했고, 문성학, 조항우, 정의철, 이정우도 뒤따르고 있었다. 이와 달리 정연일이 경기 중 차량 트러블로 인해 피트로 들어서면서 아쉬운 레이스를 마감해야 했다.
 
25랩, 장현진이 코너에서 김재현을 추월하기 위해 경쟁을 진행했지만 선두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마지막랩에 들어서면서 끝까지 장현진이 앞으로 나서게 될 추월라인을 막아서는 김재현이 우승을 향한 레이스를 진행했다. 경기가 후반에 달했지만 추월을 진행하려던 장현진이 추월 페이스는 포기한 듯했고, 김재현도 힘겹게 느껴지는 듯 스피드를 높이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파이널 체커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 사진 = 진영석 기자
경기 종료를 알리는 파이널 체커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볼가스 모터스포츠 김재현 / 사진 = 진영석 기자

 

결국, 예선 1위로 결승에서 폴포지션으로 시작한 김재현이 피니시 라인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통과하며 내구레이스를 폴투피니시로 우승을 차지했다. 

끝까지 1위 자리를 노린 장현진이 2위를, 그리고 김중군이 3위로 포디움에 올라섰다. 그 뒤를 김종겸에 이어 정회원, 서주원, 황도윤, 황진우, 이정우, 문성학이 포인트를 획득했다.

슈퍼레이스 3라운드 경기는 6월 11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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