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클래스 역대급 반전과 반전 속에 정경훈으로 시작해 정경훈으로 마쳤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GT클래스 역대급 반전과 반전 속에 정경훈으로 시작해 정경훈으로 마쳤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2라운드 경기가 21일부터 22일까지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이하, KIC)에서 GT통합전 레이스가 진행됐다. 올 시즌 들어 KIC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경기이기에 어떤 선수들이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앞서 전날 진행된 예선에서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서한GP 정경훈이 60kg 핸드캡 웨이트를 적용하고도 폴 포지션을 차지하며 GT클래스 최강의 드라이버임을 한번 더 확인시켰다.

그 뒤를 신규 출전으로 2그리드에 오른 이정재(투케이바디)와 박규승, 박준서(이상, 브랜뉴 레이싱), 정원형(비트알앤디), 문세은(BMP 퍼포먼스), 김학겸(준피티드 레이싱)까지 우승을 향해 서있었고, 예선 기록이 좋지 않았던 한민관(이레인 모터스포츠)은 11그리드에서 출발해 선두권까지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다.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사라지고 첫 코너를 향한 공략이 시작되고 있다.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사라지고 첫 코너를 향한 공략이 시작되고 있다.

결승은 총 13랩(KIC 1랩=5.615km) 레이스로 치러지게 되는 GT통합전(GT1 25대, GT2 3대)이 롤링 스타트로 시작하며 선두를 잡으려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첫 랩부터 이정재가 정경훈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으며, 정경훈과 문세은, 윤정호(투케이바디), 박준서, 한민관 등이 순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출발 후 정운형이 추돌로 차량이 멈춰섰고, 나현우와 박규승 브랜뉴 레이싱 2명의 선수가 뒤엉키며 어려움을 겪었고 같은 팀 고세준까지 트랙을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사고 여파로 점검 받기 위해 피트로 들어가는 박규승
사고 여파로 점검 받기 위해 피트로 들어가는 박규승

2랩에 들어서도 이정재의 터보 차량이 정경훈을 2초 차이로 따돌리며 선두로 나섰고, 그 뒤를 문세은이 따라붙으며 레이스를 펼쳐갔다. 하지만, 서킷 위에 많은 차량이 사고로 멈춰 서면서 SC(세이프티카) 차량이 진출했고, 경기는 다시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상황에서 한민관이 6위까지 올라서 있었고, 강진성(서한GP)과 남기문(비트알앤디) 등도 앞으로 나서게 됐다. 

레이스 초반 다수의 사고로 SC가 발령돼 세이프티카가 선수들을 리드하고 있다.
레이스 초반 다수의 사고로 SC가 발령돼 세이프티카가 선수들을 리드하고 있다.

SC가 4랩까지 돌아가면서 초반에 힘든 레이스가 이어졌으며 재 스타트 후 문세은이 선두로 나섰다. 재경기 스타트를 놓친 이정재가 다시 선두로 올라선 후 문세은과 정경훈이 뒤를 이어갔지만 윤정호가 추격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던 이정재가 코스를 벗어난 사이에 문세은이 앞으로 나섰고, SC상황으로 간격을 좁힌 정경훈이 뒤쪽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선두를 달리던 이정재가 KIC에서 가장 긴 1.2km 백스트레이트 구간에서 브레이크락이 심하게 걸리며 타이어 터져버리며 후미로 떨어졌고, 정경훈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SC상황이 해제 전 이정재를 추월해 문세은은 패널티를 받으며 1위를 내주게 됐다.
SC상황이 해제 전 이정재를 추월해 문세은은 패널티를 받으며 1위를 내주게 됐다.

그리고, 8랩에서 문세은이 SC상황 재출발 과정 황색기 추월로 '스탑 앤 고' 10초 패널티를 받으며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그 뒤를 한민관과 김학겸, 박준서가 순위를 이끌어 가며 중반 이 후, 레이스를 이어갔다.

패널티를 받은 문세은은 19위로 재진출 했고, 정경훈이 1위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한민관과 김학겸이 2, 3위를 유지했다.

정경훈에게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1위를 차지하며 GT 최강자임을 알릴 기회가 찾아왔다. 뒤를 추격하는 한민관은 11위에서 2위까지 올랐지만 맹렬한 기세로 정경훈을 추격했다. 하지만, 김학겸과 박준서는 마지막 남은 3위 포디움에 오르기 위해 공격적인 레이스를 이어가며 종반 레이스에 접어들고 있었다.

정경훈이 체커기를 받으며 2경기 연속 폴투피니시에 성공하고 있다.
정경훈이 체커기를 받으며 2경기 연속 폴투피니시에 성공하고 있다.

정경훈의 레이스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5초 차이로 벌어져 있던 한민관이 추격전을 펼치고 있었고, 김학겸과 박준서도 기록을 단축시키면서 마지막 경쟁을 이어갔다.

레이스 종료를 알리는 마지막 체커기를 제일 먼저 받은 정경훈이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까지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강의 드라이버임을 알렸고, 그 뒤를 한민관과 7그리드에서 시작한 김학겸이 3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이와 함께 GT2에서는 박재홍(위드모터스포츠)이 1위로 들어섰고, 김성훈(BMP퍼포먼스)과 김현태(위드모터스포츠)가 2, 3위로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는 오는 6월 10일~11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이트 레이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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