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MVP를 수상한 나상호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MVP를 수상한 나상호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공격수 나상호가 지난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수원FC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2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나상호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51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FC서울 데뷔 첫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79분에는 측면에서 치고 들어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나상호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첫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홈 개막전에서는 꼭 득점을 하고 싶었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한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며, "동료들과 호흡이 좋아 경기를 잘 만들어 갔고 좋은 패스들이 원하는 때에 잘 들어와서 득점으로 연결된거 같다. MVP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 팀 전체가 만들었기 때문에 팀 동료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고 MVP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 팀을 이적해 FC서울 소속으로 2경기를 치뤘는데 팀 적응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경험 많은 형들이 팀 분위기를 매우 좋게 이끌어 주고 있고 서로 마음도 잘 맞는다"며, "하나로 뭉쳐서 잘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도 나에 대해 잘 이해해주시고 나를 잘 알고 계신 분이라서 팀에 적응하는데 전술에 적응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답하며 팀 내 베테랑들의 도움과 박진섭 감독의 존재로 인해 순조롭게 적응 중임을 밝혔다. 

지난 시즌 성남FC 소속으로 상대했던 FC서울과 FC서울 선수가 되어 내부에서 느끼는 FC서울에 대해서는 "서울은 항상 상대하기 까다롭고 부담스러운 팀이다. 단단하고 항상 긴장되는 팀이었다"며 상대팀으로 만나 느꼇던 부담을 회상했다. 

그리고, "합류해서 봐도 선수들이 하나되어서 잘 준비하고 있다. 외부에서 봤을 때는 무게감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적응이 어려울까 긴장되고 걱정했는데, 합류하고 나서 보니 다들 편하고 하나로 잘 뭉치고 있다. 이대로 한경기, 한경기 잘 준비해간다면 올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팀의 단합력과 시즌 성적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팀 내에서 호흡이 잘 맞는 동료에 대한 질문에는 "한두명으로 꼽기 힘들다. 축구는 공수 밸런스도 좋고 빌드업도 중요시 하기 때문에 11명 모두가 하나 되어서 움직인다"며, "공격 중앙에서 (박)주영이형과 호흡도 좋고 중원에서 (기)성용이형 오스(마르)형과도 매우 유기적으로 잘 맞는다. 2선에서 팔로세비치나 영욱와도 위치 이동이나 서로 주고 빠지는 움직임이 문제없이 좋다고 느낀다"며 팀원들과 단합력에 이어 팀웍까지 잘맞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FC서울은 개막 이후 1승 1패로 1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로 시즌 2연승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