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리는 페르세폴리스전에 앞서 마지막 훈련을 준비중인 울산현대 선수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페르세폴리스전에 앞서 마지막 훈련을 준비중인 울산현대 선수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한국시간으로 19일,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페르세폴리스와 울산현대의 경기에 앞서 울산 선수들이 결승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8경기에서 매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는 대회 신기록을 세웠으며,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울산현대 선수들의 출사표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울산현대 선수들의 출사표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먼저 이번 대회에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대신해 울산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조수혁 골키퍼는 "결승이라고 다르지 않다. 평소와 같은 한 경기라 생각하고 즐겁게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나란히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니오 "즐기는 마음으로, 자신있게 나설 것이다"는 각오를 남겼으며, 비욘존슨은 "삼세번만의 행운을 이번에 차지하겠다"고 답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남긴 울산현대의 수비진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남긴 울산현대의 수비진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한편, 울산 수비의 주축인 불투이스는 "네덜란드에선 두 번까지 실패했으면 세 번째에는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이 바로 그 세 번째다"라는 각고을 남기며, 반드시 우승을 해야하는 이유를 밝혔다. 

또한, 팀의 국가대표 수비수들 중 한명인 홍철은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다. 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답하며, 우승의 적기임을 강조했다. 

ACL 결승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울산의 미드필더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ACL 결승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 울산의 미드필더들 / 사진 = 울산현대 축구단 제공

미드필더진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4골 3도움으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윤빛가람은 " 간절하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즐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면서 우승에 대한 간절함을 표현했으며, 주장 신진호는 "주장으로서 ACL 우승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도록 승리할 것이다"라면서 울산의 우승의 영광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또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청용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노력해서 여기까지 올라온만큼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답했으며, 한국축구의 떠오르는 신예 원두재는 "시즌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강조했다. 

울산의 결승상대인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페르시안 걸프리그에서 4연속 우승을 거머쥔 전통의 강호이지만, ACL에서 4골을 터트린 핵심 공격수인 이사 알레카시르가 10월 파흐타코르(우즈베키스탄)과 8강에서 인종차별 세리머니를 해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고, 미드필더 에흐산 팔레반과 바히므 아미리는 각각 퇴장,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악재를 가지고 결승에 임하는 상황으로, 울산이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페르세폴리스와 울산의 '2020 ACL'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오후 9시, 카타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가운데, 울산이 두번째 A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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