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54분 울산현대의 결승골을 성공시킨 주니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54분 울산현대의 결승골을 성공시킨 주니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시간으로 19일,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페르세폴리스와 울산현대의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다.

울산현대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8년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K리그팀으로는 4년만에 ACL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차지했다.

울산은 카타르에서 이번대회에서 매 경기 두골 이상을 득점하며 8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라왔으며, 상대팀인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걸프 프로리그에서 4년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2018년 ACL 결승에서 준우승을 거둔 서아시아의 강호 중 한 팀이다.

전반에는 울산이 6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전반 8분 울산의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빗겨 나가는 아쉬운 장면을 만들어 냈으며, 전반 23분 윤빛가람은 다시 한 번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45분 페르세폴리스의 압디 카라는 박주호의 컨트롤 미스를 인터셉트하면서 단독 돌파 후 페널티박스 외각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내면서 1: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전반 46분 울산의 윤빛가람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전반 48분 주니오가 골키퍼를 맞고 나온 페널티킥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후반 52분 이청용의 크로스상황에서 페르세폴리스의 시리가 핸들링 파울을 범하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54분 주니오가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2:1 울산의 역전 골을 만들어 냈다.

이후, 울산은 단 2회의 슈팅을 기록하며 지키는 축구를 하는 가운데, 페르세폴리스는 4회의 슈팅과 5회의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내며 공격을 주도했으나, 추가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한 채 2:1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울산은 2012년이후 8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으며, 9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는 ACL 신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또한, 울산은 이번대회에서 페어플레이상과 400만달러(한화 약 44억원)의 상금을 거머 쥐었으며, 윤빛가람은 ‘2020 ACL’ MVP에 오르는 겹 경사를 누리게 됐다.

한편, 울산은 오는 2021년 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에 아시아 챔피언자격으로 참가하게 된다.

 

출전명단

- 페르세폴리스: 라크(GK); 시리(교체: 후반 74분 라메자니), 카나니, 호세이니, 아가에이(DF); 사를락, 누롤라히, 네마티, 레산 보냔, 알리사야(교체: 후반 90분 쇼자에이)(MF); 압디 카라(FW)

교체: 라도세비치, 유세피, 쇼자에이, 안사리, 호세이니, 하세인푸르, 카먀비니아, 바르제가, 라메자니

 

- 울산현대: 조수혁(GK); 박주호(교체: 후반 72분 홍철),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DF); 김인성(교체: 후반 91분 설영우), 윤빛가람, 신진호(교체: 후반 83분 정승현), 원두재, 이청용(교체: 후반 72분 이근호)(MF); 주니오(교체: 후반 82분 비욘존슨)(FW)

교체: 서주환, 정승현, 정동호, 설영우, 홍철, 김성준, 고명진, 이상헌, 이근호, 비욘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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