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7시, 2,912명의 관중이 모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 전북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전북현대의 선두추격 및 수원삼성의 6위 추격의 발판이 되는 경기로, 서로에게 승점 6점의 가치를 지는 물러설 수 없는 매치업이었다.
또한, 양팀은 홈팀 수원을 기준으로 최근 10경기에서 1승 3무 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지난 5월 8일 1라운드 개막전에서 전북이 1: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전반 초반에는 수원이 점유율(59.7%)과 패스 시도(133회) 모두에서 전북에 앞서는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으나, 역습 위주고 경기를 운영하던 전북이 전반 22분 손준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한교원이 수원 양형모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득점을 성공시킨 것이 VAR판독결과 온사이드로 인정되며 전북이 먼저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전반 32분에는 전북 김보경이 바로우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전북이 2:0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수원도 반격을 노리며 전반 44분 패널티박스 근처에서 두 차례 득점을 노려봤으나, 모두 수비에 막히며,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는 추겨골을 노리는 수원이 먼저 후반 57분 박상혁이 패널티 박스 왼쪽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하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해 냈으며, 후반 63분에는 전북의 구스타보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69분 쿠니모토의 패스를 받은 구스타보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전북이 3: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77분에는 수원의 염기훈의 프리킥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전북 송범근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타가트가 재차 마무리했으나, 다시 한 번 송범근이 막아내며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후반 83분 염기훈의 패스를 받은 타가트가 하프라인부터 돌파를 시도해서 뒤늦은 득점에 성공하며 수원이 3:1로 추격골을 만들어 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결과에 따라서 수원은 기존의 11위를 유지하게 됐으며, 전북은 3:1로 승리를 거두긴 했으나, 같은 시간에 열린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에서 울산이 승리하면서 2위를 유지하게 됐다.
출전명단
- 수원삼성: 양형모(GK); 김민우, 민상기, 조성진, 장호익(DF), 염기훈, 강현묵(교체: 후반 46분 박상혁), 이상민, 고승범(교체: 후반 49분 김태환), 한석희(MF); 김건희(교체: 후반 65분 타가트)(FW)
교체: 김다솔, 이풍연, 양상민, 명준재, 박상혁, 김태환, 타가트
- 전북현대: 송범근(GK); 김진수, 최보경, 홍정호, 최철순(DF); 바로우(교체: 후반 74분 무릴로), 김보경, 손준호, 이시헌(교체: 후반 46분 쿠니모토), 한교원(MF); 구스타보(교체: 후반 81분 조규성)(FW)
교체: 이범영, 구자룡, 이주용, 신형민, 쿠니모토, 무릴로, 조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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