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을 넣고 골 세레머리를 하는 일류첸코 사진 = 진영석기자
역전골을 넣고 골 세레머리를 하는 포항의 일류첸코 / 사진 = 진영석 기자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10위)과 포항 스틸러스(4위)간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2라운드경기가 열렸다.

포항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할 만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15일 FA컵 16강전 승부차기 포함) 2패를 기록 중이다.

이 경기는 포항의 3위권 경쟁 및 서울이 상위권도약의 발판을 만들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였다.

 

전반 중반까지는 서울이 앞선 경기들과 다르게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양 팀 모두 확실한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포항이 5번의 코너킥과 4번의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해 나간 반면에 서울은 2번의 기회를 만들어 냈으나 양 팀 모두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36분 서울의 조영욱이 오스마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패널티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칩샷으로 1:0으로 앞서 나가며 서울이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전반 46분 포항의 팔라시오스가 패널티박스에서 한번의 슈팅을 가져갔으나 성과없이 전반이 종료됐다.

조영욱의 득점을 축하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 = 진영석기자
조영욱의 득점을 축하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 = 진영석기자

후반전을 맞이한 양팀은 51분 포항 오닐이 팔라시오스에게 연결한 패스를 재차 일류첸코에게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해 경기는 다시 1:1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이어 후반 59분에는 포항의 팔라시오스가 VAR판독결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류첸코가 마무리하며 경기는 포항이 2: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는 일류첸코 사진 = 진영석기자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는 일류첸코 사진 = 진영석기자

후반 69분, 서울 조영욱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서울이 공격을 주도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81분에는 김진야와 조영욱이 연달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번번히 포항 골키퍼 강현무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89분 포항의 팔로세비치가 프리킥찬스에서 직접 슈팅을 날리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유상훈의 선방에 막혔으며. 이어진 후반 91분 포항 송민규 또한 득점을 노렸으나 찬스를 살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후반 92분 포항의 팔라시오스가 팔로세비치의 패스를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3:1 쐐기골을 박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서울은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윤영선과 오스마르의 부상으로 인한 교체카드가 아쉽게 됐으며, 포항은 오늘 승리로 4위를 유지하게됐다. 

 

출전명단

FC서울: 유상훈(GK); 고광민, 김남춘, 윤영선(교체: 후반 46분 김주성), 윤종규(DF); 김진야, 오스마르(교체: 후반 46분 알리바에프), 주세종, 고요한(MF); 조영욱, 윤주태(교체: 71분 박주영)(FW)

교체: 양한빈, 김주성, 김원식, 한찬희, 알리바에프, 박주영, 정한민

 

포항 스틸러스: 강현무(GK); 김상원, 김광석, 하창래, 권완규(DF); 송민규, 최영준, 팔라시오스(교체: 후반 96분 남준재), 오닐, 이광혁(교체: 후반 71분 심동운)(MF); 일류첸코(교체: 후반 80분 팔로세비치)(FW)

교체: 황인재, 전민광, 박재우, 이승모, 팔로세비치, 심동운, 남준재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