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챌린지 아베오, 시즌 첫 경기에서 다이노 K 곽지훈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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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서 펼쳐진 레이스서 박동섭은 마지막 역전으로 2위 차지

엑스타 슈퍼챌린지 1라운드 아베오 스프린터 경기에서 Dyno K 곽지훈이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펼쳐진 2016 엑스타 슈퍼챌린지 아베오 스프린터 경기에서 곽지훈(다이노 K)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아베오 스프린터 경기는 시작과 함께 열띤 레이스가 이어졌지만 예선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곽지훈은 초반 경쟁을 뿌리치고 여유 있는 레이스를 펼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총 12랩으로 진행된 엑스타 슈퍼챌린지 아베오 클래스(A, B 통합전)에서는 스타트부터 아베오 A클래스의 곽지훈과 원상연(토콘 파워 랩), 김동우(TOD)의 3파전으로 이어졌다. 특히,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진 레이스에서 원메이크 우승 후보로 항상 거론되는 박동섭(MUTO)은 뒤쪽으로 밀려나면서 시즌 첫 경기부터 어려움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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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1, 2위 경쟁을 펼치는 곽지훈과 원상연이 2랩에 들어서면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김동우와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고 후미로 밀려났던 박동섭도 스피드를 천천히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기 때문에 차량들이 정확한 스피드를 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보였고, 박동섭은 선두로 올라서기 위해 힘겨운 레이스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3랩을 넘어서면서 곽지훈은 선두자리를 확실하게 구축했지만 2위를 차지하고 있던 원상연의 차량에 문제 있는 듯 거리가 벌어지기 시작해 아쉬움을 주었다. 이후 원상연은 3위를 달리던 김동우는 물론 그 뒤를 이어오던 김태호(코드 R 레이싱팀), 이영준(다이노 K)에도 자리를 내주면서 어려운 레이스가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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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랩째 아베오 A클래스 후미로 밀려났던 박동섭은 어느 사이에 추월을 시도해 2위 자리에 올라섰으며, 2위에 올라선 김동우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비속에서 진행된 짜릿한 레이스를 만들기 시작한 박동섭은 7랩째 2위인 김동우와 0.078초 차이로 근접경쟁을 진행하면서 추월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김동우도 박동섭을 막아서면서 2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레이스를 펼쳐 보이기 시작했다.

경기가 종반인 10랩을 넘어가면서 추격전을 펼친 박동섭은 앞선 김동우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고, 이후 베스트 랩을 뽑으면서 레이스를 펼쳤지만 1위인 곽지훈과 거리는 7초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 따라잡기에는 힘겨워 보였다. 하지만 원메이크 레이스 강자답게 다음 라운드 경기에서는 더 좋은 흐름을 탈게 될 듯 하다는 것을 예감하게 만들기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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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날 아베오 스프린트 통합전 A클래스에서는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한 곽지훈이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박동섭이 마지막에 역전을 펼치면서 김동우에 앞서 2위로 포디움에 올랐다. 또한 아베오A와 통합전으로 진행된 아베오 B클래스에서는 김종현(클럽 쉐비)이 예선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유재광(나이트플라이어스)을 추월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성진(디에이엔지니어링)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 엑스타 슈퍼챌린지 아베오 클래스 스프린트 5월 1일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된다.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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