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8전, S6000 클래스에서 이데 유지 우승!


박빙의 파이널 결승 레이스…챔프를 위한 반전이 펼쳐지다


슈퍼레이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엑스타 레이싱 이데 유지가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올린 가운데 팀은 시즌 컨스트럭트 챔피언에 올랐고, 드라이버 챔피언은 아트라스 BX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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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S6000 클래스 마지막 라운드가 10월 18일 전남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하 KIC)에서 진행됐다. 이번 시즌 마지막 레이스는 그 동안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팀과 드라이버들에게 시즌 챔피언으로 갈 수 있기에 레이스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그 동안 펼쳐진 7라운드 경기에서 7명의 우승자가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클래스이기에 2승을 올리는 드라이버는 누구일까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총 18대가 참가해 롤링 스타트로 진행된 슈퍼 6000 클래스는 초반 어수선한 상황에서 안쪽 코너를 잡은 조항우(아트라스 BX)가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가 2위로 올라섰고, 정연일9팀 106)과 황진우(CJ 레이싱)에 이어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 BX)가 5위로 밀려나 있었다. 여기에 류시원(팀 106)과 카에야마 마사미(인제레이싱)에 이어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8위를 차지하면서 마지막 라운드 시즌 최종 결승의 의미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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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랩에 들어서면서 정의철이 다시 7위로 올라서면서 시즌 챔프 경쟁을 하고 있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5위로 황진우와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계속해서 추월을 노리고 있었고, 그 뒤를 카케야마 마사미가 따라 붙어 경쟁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4랩에 들어서면서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카케야마 마사미가 연속해서 황진우를 추월하면서 앞으로 나섰고 챔프 경쟁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 들었다.

5랩째, 조항우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데 유지와 정연일이 선두권에 나섰다. 그 뒤를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카케야마 마사미, 황진우에 이어 정의철을 추월한 김동은(CJ 레이싱)이 순위를 지키면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었다. 시즌 챔프를 위해 갈 길이 바쁜 정의철은 8위에 위치하면서 팀 베르그마이스터에 시즌 챔피언의 자리를 내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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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랩째, 정연일과 팀 베르그마이스터, 카케야마 마사미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시작했고, 여기에 황진우와 김동은, 정의철까지 따라 붙으면서 이날 최고의 반전이 예상되고 있었다. 이어지던 3위 경쟁에서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앞으로 나서면서 시즌 챔프를 위해 좋은 위치에 서게 됐다. 이와 달리 순위 경쟁을 펼치던 카케야마 마사미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리타이어했고, 김동은과 황진우가 앞선 정연일을 연속해서 추월해 4, 5위에 올라섰다.

여기에 정의철도 9랩에 들어서면서 앞선 정연일을 추월하는데 성공해 순위를 끌어 올렸으며, 앞선 김동은과 황진우의 뒤쪽에 따라 붙으면서 챔프에 대한 의지를 다시 살리고 있었다. 이번 경기에 따라 팀 챔피언과 드라이버 챔피언이 결정되는 중요함이 있기 때문인지 초반 레이스에 이어 추월에 신중함을 보이고 있는 드라이버들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추월 경쟁에 들어간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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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랩 중 종반으로 넘어가는 10랩째, 조항우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2위인 이데유지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10초에 가까운 차이를 벌린 상태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또 다른 레이스의 반전이 이어졌다. 1번 코너를 지난 백 스트레이트 들어선 후 조항우는 차량에 문제가 있는 듯 스피드가 떨어지며 이데 유지에게 선두를 내 주었고, 연속해서 자리를 내 주면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순위 변동이 심하게 일어났고, 시즌 순위에도 변동은 불가피해졌다.

경기 종반, 이데 유지가 선두로 나선 가운데 그 뒤를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황진우, 김동은에 이어 정의철이 자리잡게 되면서 시즌 챔피언 경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정의철은 김동은을 추월하는데 성공하면서 시즌 챔피언 자리를 놓고 포인트 경쟁을 하고 있는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똑 같은 포인트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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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의철이 시즌 챔피언을 우승하기 위해서는 3위 자리에 올라야 하는 상황이었고, 황진우와 거리는 5초 이상 보이면서 힘겨워 보였다. 여기에 자리를 내 준 김동은이 차량에 문제가 발생한 듯 스피드를 올리지 못하는 정의철을 다시 추격해 오면서 경기 종반에 힘겨운 레이스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이와 달리 초반 선두권에 있던 정연일은 6위에 자리했지만 5위와 이미 거리가 많이 벌여져 있었다.

결국, S6000 클래스 시즌 마지막 라운드 결승에서는 이데 유지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2승을 올린 드라이버로 남게 됐다. 그 뒤를 팀 베르그마이스터와 황진우가 2, 3위로 경기를 마감했으며, 시즌 챔프 경쟁을 펼치던 정의철과 함께 김동은, 정연일 상위권 순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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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파이널 라운드를 통해 2위에 오른 팀 베르그마이스터는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4위를 차지한 정의철과 116점으로 동률을 이루었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시즌 챔피언에 올랐고, 시즌 3위는 이데 유지가 차지했다. 시즌 팀 챔피언은 마지막까지 펼쳐진 엑스타 레이싱과 아트라스 BX의 경쟁에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위를 내세운 엑스타 레이싱이 차지했다.

미디어룩 - 전남(영암) 진영석 기자, jyswo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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