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나성’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제61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충청남도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소장 이종연)는 백제역사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9월 26일부터 ‘나성, 백제를 품다’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유물은 지난 2011년부터 나성 유적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명문석과 성이나 궁궐 유적에서만 발견되는 자물쇠, 무령왕릉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연화문전, 방어용구인 마름쇠, 중국제 청자 조각 등 6세기 중반 생활용구와 무기류, 철제품 63점이다.

이 중 모두 14자의 글씨가 새겨진 명문석은 축성 관련 기록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중국제 청자 조각은 당시 국제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유물로 의미가 크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나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성 축조 과정을 표현한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도 관계자는 “전시 유물들은 백제 사비의 외성으로 세계유산 반열에 오른 나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백제 사비도성 전체를 둘러싼 우리나라 최초의 외곽 성으로 방어뿐만 아니라, 도성의 안팎을 구분하는 역할을 한 나성은 지형의 이용이나 그 축조 방법이 과학적이고 독창적이어서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특별전포스터


※ 자료출처 : 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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