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시리즈로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모터스포츠에 한 획을 그은 레이스에 '일본 슈퍼 GT'가 있다.
슈퍼 GT는 1994년 일본 자동차 연맹(JAF)의 승인을 받고 첫 시작을 알렸다.
GT 협회(GTA)가 운영하고 JGTC(All Japan Grand Touring Car Championship)란 이름으로 첫 대회를 개최한 '슈퍼 GT'는 일본 최고 레이스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며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
첫 시작은 FIA에서 운영했던 GT1 클래스와 GT2 클래스였지만, 고비용으로 인한 팀들의 부담감으로 인해 현재의 GT500 클래스와 GT300 클래스 규정을 만들며 비용 문제를 해소했고 지금까지도 바뀐 규정을 유지 중이다.
슈퍼 GT는 F1 출신 드라이버들과 제조사 팩토리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도 출전자가 있을 만큼 아시아를 대표하는 레이스로 인정 받고 있다.
GT500 클래스는 500마력 이내의 규정으로 레이스카가 출전할 수 있고 대부분 양산차 베이스로 레이스카를 제작하지만 일부 팀에서는 규정에 맞게 레이스카를 제작해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독일의 투어링카 마스터즈 DTM(Deutsche Tourenwagen Masters)과 기술 협약을 맺고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교류전을 치루기도 했다.
GT500 클래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의 워크스 팀들이 출전하며 그 외의 대형 커스터머팀들도 경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레이스카는 도요타 수프라와 닛산의 Z, 혼다 NSX이다.
GT300 클래스는 GT와는 다르게 일본 GT협회에서 독자적인 규정으로 FIA GT3 규정을 한단계 내린 클래스로 GT500과 똑같이 양산차 베이스로 GTA 규정에 맞게 개조해 출전한다.
특히, GT300 클래스의 경우 SRO에서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 GT 챌린지의 '스즈카 10시간' 레이스에 이벤트로 출전하기도 했고, 태국 모터스포츠 '슈퍼 시리즈 TSS'와 함께 슈퍼 GT의 GT500 클래스와 GT300 클래스가 혼주를 하기도 했다.
새로워진 2024년의 슈퍼 GT
GT500
가장 먼저, 슈퍼 GT500 클래스에 혼다 시빅 타입 R 신규 레이스카가 출전한다.
기존의 혼다 NSX 에서 교체되며 일부 팀은 기존 NSX를 그대로 운영하기도 한다. 2024년 출전 레이스카 종류는 도요타 GR 수프라, 닛산 Z, 혼다 시빅 타입 R GT 총 3가지다.
GT300
GT300의 경우 25 종류의 레이스카들이 출전할 수 있다.
레이스카 마다의 각기 다른 특징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끌며 출전하는 레이스카는 GTA-GT300에 도요타 GR86, 렉서스 LC500H, 도요타 GR 수프라, 스바루 BRZ GT300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소규모 레이싱팀을 위한 레이스카를 자체 제작해 출전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마더 새시(Mother Chassis)도요타 86MC가 있다.
FIA GT3에서는 메르세데스 AMG GT3, BMW M4 GT3, 혼다 NSX GT3, 닛산 GT-R 니스모 GT3,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 렉서스 RC F GT3, 페라리 296 GT3, 에스턴 마틴 벤티지 GT3 등 다양한 레이스카들이 출전하고 있다.
핸디캡 웨이트
현재 슈퍼 GT의 가장 성공적인 BOP는 핸디캡 웨이트다, 득점된 포인트 당 2kg의 웨이트를 레이스카에 실어야 하며 레이스카 사이드에 핸디캡 웨이트 스티커를 표시한다.
다양한 타이어사의 출전
2024년부터 브릿지스톤, 요코하마, 던롭, 미쉐린을 포함해 총 4개의 타이어 제조사가 슈퍼 GT의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 선정됐고 각 팀마다 타이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레이스 뿐만 아닌 다양한 이벤트
슈퍼 GT는 레이스 뿐만 아니라 피트 워크, 그리드 워크 및 항공 저공비행쇼 및 레이스카 주행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사파리 버스와 각 팀마다 앰버서더로 활동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8 라운드 6개의 서킷
2024 시즌을 맞은 슈퍼 GT는 4월 13일 오카야마 국제서킷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후지 스피드웨이, 스즈카 서킷, 스포츠랜드 스고 서킷, 오토폴리스, 모빌리티 리조트 모테기에서 파이널 라운드로 진행되며 총 8라운드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