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전남GT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현진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사진=진영석 기자
2년 연속 전남GT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현진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사진=진영석 기자

3일,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 6라운드 결승 경기가 전남GT와 함께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상설에서 경기를 펼쳤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F1 코스(1랩=5.615km) 풀코스를 사용해 경기가 진행됐고, 경기 초반부터 많은 사고가 일어나며 치열하게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총 18랩으로 진행됐고, 선두권에 속해 있는 이창욱(No.24, 엑스타 레이싱)과 장현진(No.06, 서한 GP)의 선두자리를 위한 싸움이 일어났다.

첫 사고로 경기에서 이탈하는 브랜뉴레이싱 이효준
첫 사고로 경기에서 이탈하는 브랜뉴레이싱 이효준

경기가 시작되고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이창욱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앞으로 빠져 나왔지만, 3코너에서 후미 그룹인 문성학(N0.88, 씨제이 로지스틱스 레이싱)과 오한솔(No.50, 준피티드 레이싱)의 추돌사고로 차량이 코스에 멈춰서면서 위험한 상황이 됐고 경기는 주춤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문성학과 이효준(No.87, 브랜뉴 레이싱)이 리타이어하며 경기에서 이탈했다.

10그리드에서 출발해 첫 랩에 5위까지 치고 올라선 김종겸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10그리드에서 출발해 첫 랩에 5위까지 치고 올라선 김종겸이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1랩을 돌아 나오며 이창욱이 선두를 지켰고, 그 뒤를 장현진과 정의철 (No.04, 불가스 모터스포츠, +40kg)에 이어 이찬준(No.18, 엑스타 레이싱)까지 순위변동없이 선두권을 이루며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 뒤를 10그리드에서 출발한 김종겸(No.01, 한국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10kg)이 5위까지 치고 오르며 지난 해 챔피언의 역량을 과시했고, 김중군(No.09, 서한 GP), 이정우(No.55, 엑스타 레이싱, +20kg), 정연일(N0.03, CJ 로지스틱스 레이싱), 서주원(No.94, L&K 모터스), 황진우 (No.12, 엔페라 레이싱)가 순위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첫 랩에 발생한 사고 여파로 세이프티카(SC, Safety Car)가 출현했고 경기는 소강상태가 됐다. 레이스카들이 4랩을 도는 동안 사고 처리가 완료됐고, 다시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한국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와 경기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나섰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볼가스 모터스포츠 팀 관계자들이 한국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에 찾아와 경기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며 나섰다. / 사진 : 김범준 기자

이번 사고는 앞선 사고 처리가 완료 된 후, 다시 경기 재개를 위해 선수들을 리드하던 세이프티카가 들어가며 다시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서행하던 중 마지막 코너에서 김재현(No.44, 볼가스 모터스포츠, +90kg)과 최명길(No.08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70kg)이 선두를 따라 주행을 하던 도중 추돌했다.

사고와 상관없이 4랩에 경기는 재개됐고, 추돌사고가 발생한 김재현은 피트로 돌아왔고 레이스 좌측 후미에 타이어가 심하게 틀어진 파손으로 레이스카에서 하차하며 리타이어 했다. 최명길은 그대로 레이스카가 멈춰서며 구조 차량으로 피트로 복귀했다.

이 사고로 두 선수는 리타이어로 경기를 마쳤고, 시즌 포인트 1위 김재현은 사고 처리 후 재개되기 직전 사고에 격앙된 표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재현의 소속 팀 볼가스 모터스포츠 관계자가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 피트로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2번째 사고가 정리되고 이창욱을 추월한 정의철이 선두에서 경기를 리드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2번째 사고가 정리되고 이창욱을 추월한 정의철이 선두에서 경기를 리드하고 있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경기는 다시 세이프티카 상황이 재개됐고, 7랩에 다시 시작됐다.

선두를 유지하는 이창욱의 뒤에서 정의철이 8랩 2코너에서 장현진을 추월해 2위로 치고 올라섰고, 한번 속도를 높인 정의철은 15코너에서 앞서 달리던 이창욱의 안쪽 코너를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9랩 3코너에서 3위로 달리던 장현진도 2위 이창욱의 안쪽 코너를 공략해 순위를 바꾸는데 성공하며 1위 정의철을 추월하기 위해 추격전에 나섰다.

9랩에 발생한 서한GP 김중군과 CJ로지스틱스 정연일의 사고 / 사진 = 진영석 기자
9랩에 발생한 서한GP 김중군과 CJ로지스틱스 정연일의 사고 / 사진 = 진영석 기자

여기에 8코너에서 순위를 끌어 올린 김종겸과 김중군도 이찬준을 넘어서며 경쟁을 이어갔고, 그 뒤를 정연일이 따라오면서 긴장감을 높혔다. 하지만, 정연일이 2코너를 공략하던 중 앞선 김중군을 추돌하는 발생하게 됐고 파손된 차량을 어렵게 이끌고 피트로 들어간 후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정연일에 이어 조항우(No.10, 한국 아트라스비엑스 모터스포츠, +80kg)도 타이어 파손이 발생하며 힘들게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피트로 복귀해 타이어 교체 후 레이스를 이어갔다.

11랩째, 추격전을 펼친 장현진과 정의철이 선두 경쟁을 위한 배틀이 이어졌고 여기에 이창욱까지 선두를 다지 찾아 오기위한 경쟁을 이어갔다.

중반 이후 선두에 나서며 마지막 체커를 받기까지 1위를 지키며 레이스를 펼친 정의철 / 사진=진영석 기자
중반 이후 선두에 나서며 마지막 체커를 받기까지 1위를 지키며 레이스를 펼친 정의철 / 사진=진영석 기자

선두권에 있는 세명의 드라이버들은 근접한 경쟁으로 인한 경기의 긴장감으로 고조되고 있었고, 그 사이에 김종겸이 4위까지 오르며 선두권 경쟁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뒤를 이정우, 이찬준, 황진우, 서주원, 정희원(No.07, 서한 GP), 박정준(No.77, 준피티드 레이싱)이 포인트권에 들어선 상태로 레이스가 이어졌다.

경기가 13랩을 지나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정의철과 장현진이 선두 경쟁은 꾸준히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창욱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었고, 김종겸도 마지막 스피드를 붙이는 듯 앞으로 다가서고 있었다.

선두를 잡은 정의철은 1위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듯 속도를 높이며 2위와 거리를 벌려갔고, 2위 장현진은 정의철을 잡기 위해 추격하고 있었다. 여기에 이창욱도 최선을 다해서 스피드를 올리면서 따라오고 있는 김종겸과 거리를 유지해 나갔다.

마지막 랩에 들어서면서 정의철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레이스를 운영갔고, 장현진도 추월보다는 안정된 레이스가 이어가고 있었다. 이와 달리 3위로 달리는 이창욱을 본 김종겸은 마지막 랩에서 스피드를 올려 따라잡기 위한 레이스를 펼치려는 듯 추격하고 있었다.

그 뒤를 이찬준, 이정우, 황진우, 정희원 등이 순위하며 더 이상 순위 경쟁이 일어나지 않고 6라운드 레이스는 경기 초반 많은 사고로 인해 발생한 세이프티카 상황이 경기를 좌우하게 됐다.

전남GT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한GP 장현진 / 사진 = 진영석 기자
전남GT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서한GP 장현진 / 사진 = 진영석 기자

결국, 전남GT와 함께 한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6000 클래스에서는 3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정의철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레이스를 마쳤다.

하지만, 경기 후 레이스카 검차 과정에서 중량 미달이 나오면서 실격하며 장현진과 이창욱이 1, 2위, 10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김종겸이 3위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찬준, 이정우, 황진우, 정회원, 서주원, 박정준이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 6라운드 경기가 치열한 레이스 속에 막을 내렸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 클래스, 6라운드 경기가 치열한 레이스 속에 막을 내렸다. / 사진 = 진영석 기자

2022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는 10월 22~23일 양일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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