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홈페이지.
스포티파이 홈페이지.

스포티파이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한다.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뒤바꿀지, 아니면 터줏대감이 밀려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스포티파이는 2006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로, 전세계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9월말 기준 이용자 3억2000만명에 유료가입자도 1억4400만명에 달한다.

스포티파이는 한국이 전세계 음악시장 6위로 성장률이 높다며, 아티스트와 팬들에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고 진출 이유를 설명했다.

스포티파이 장점은 무료 서비스다. 무료 회원들에는 음악 사이에 광고를 보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특히 큐레이션 서비스 수준은 업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음악을 추천하는 것으로, 재생 목록만 40억개에 팟캐스트도 190만개로 전해진다.

K팝을 전세계 알린 공도 있다. 2014년 처음 K팝을 재생목록으로 소개한 후 재생시간이 1800억분이나 됐다. 한국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도 공개했었다.

문제는 국내 시장 분위기다. 한국은 구글과 야후 등 온라인 플랫폼이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는 시장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2위인 애플 뮤직도 국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취향이 독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음원을 필요로 할 뿐 아니라,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는 것.

다만 무료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보지 못했던 서비스로, 유튜브와 같은 성공 가능성도 높다. 유튜브는 다른 동영상 플랫폼과 달리 짧은 광고를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로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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