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 거래 트렌드는 ‘비대면 거래’와 ‘친환경차 선호도 상승’으로 나타났다.

AJ셀카는 15일 ‘2020 내차팔기 연말 결산’ 트렌드를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AJ셀카가 ‘내차팔기’를 통해 거래한 판매 집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대면 거래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AJ셀카의 ‘내차팔기’ 온라인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14%가 증가했다. 개별 차종마다 상태가 다른 중고차의 특성 탓에 직접 보고 거래하는 오프라인 시장이 활성화됐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거래 활성화를 통한 전국 거래가 가능해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방에서 차를 판매하고자 하는 고객도 수도권 및 타 지역의 딜러와 차를 거래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선 한층 유리해졌다는 평.

온라인 ‘내차팔기’ 자료에 따르면 본인 거주 지역 외 타 권역에서 거래된 비율이 전라도 93%, 충청도 84%, 경상도 82% 순으로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AJ셀카의 ‘내차팔기’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차를 점검하고 온라인 경매 및 탁송까지 중고차 매매의 모든 과정을 대신해준다.

중고차 거래패턴 트렌드가 ‘비대면’(언택트)이었다면 중고차 선택 키워드는 ‘친환경’과 ‘경제성’이다. 먼저 친환경 소비를 추구하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 ‘내차팔기’ 거래 내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거래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차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차 구입 정부 보조금 및 세제지원 등의 혜택을 받은 신차 시장에서 시작된 친환경차 인기가 중고차 시장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성을 고려한 ‘실속형 가치소비’도 주목할 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계속되는 불황에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속에도 합리적인 가격 대비 우수한 가치를 가진 품목을 선택하는 소비 경향이다. ‘내차팔기’ 서비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차량은 ‘LF쏘나타’와 ‘K3’로 평균 대비 87% 높은 입찰 횟수를 보였다.

경차의 인기도 꾸준했다. ‘레이’가 평균 대비 85%, 뒤이어 ‘올 뉴 모닝’과 ‘스파크’가 20% 높은 입찰 횟수를 나타내 국내 경차 3종이 모두 상위에 올라 경제성을 고려한 차종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자의 수요가 인기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찬영 AJ셀카 020 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차팔기’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진 한해였다”며 “변화하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고객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중고차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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