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베이징 궈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울산현대의 주니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베이징 궈안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울산현대의 주니오 /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시간으로 10일, 도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울산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경기가 열렸다.

이번 8강전부터 VAR이 적용되는 가운데, 양팀은 4강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 이지만, 울산은 지난 2009년과 2012년 맞대결에서 베이징 궈안과의 맞대결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울산이 이번에도 강세를 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되는 경기였다.

베이징 궈안은 전반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 작업을 펼쳤으나, 전반 17분 베이징 궈안의 김민재가 주니오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핸들링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그리고, VAR판독으로 페널티 킥이 선언되면서 전반 21분 울산의 주니오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울산이 1: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베이징 궈안은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무려 6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한편, 전반 42분 울산의 주니오는 베이징 궈안의 패스 미스를 인터셉트 후 페널티박스 중앙 외각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리며 울산이 2: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베이징 궈안은 전반에만 총 8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효율성 없는 공격 작업을 보여주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베이징 궈안은 후반에도 무려 10회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울산의 수비에 막히면서 득점을 성공시키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베이징 궈안은 무료 18회의 슈팅과 62.3%의 점유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경기를 주도 했으나, 4회의 슈팅과 37.4%의 점유율을 기록한 울산에게 단 두번의 슈팅으로 무너지며, 2020 ACL에서의 여정을 마감했다.

이로써, 울산은 8년만의 ACL 4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 오후 7시에 4강전을 갖는다.

 

출전명단

- 울산현대: 조수혁(GK); 박주호,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DF); 이근호(교체: 후반 70분 설영우), 윤빛가람(교체: 후반 81분 정승현), 이상헌(교체: 전반 40분 김인성), 원두재, 이청용(교체: 후반 71분 신진호)(MF); 주니오(교체: 후반 82분 비욘존슨)(FW)

교체: 서주환, 정승현, 설영우, 정동호, 홍철, 신진호, 김성준, 고명진, 김인성, 비욘존슨

 

- 베이정 궈안: 허우센(GK); 왕강(교체: 후반 89분 양판), 김민재, 유양, 리레이(DF); 페르난도(교체: 후반 63분 옌나리스), 지충국(교체: 후반 67분 장유닝), 비에라, 아우구스투, 장시저(MF); 알란(교체: 후반 79분 위다바오)(FW)

교체: 궈취안보, 진타이얀, 지앙타오, 양판, 루펑, 옌나리스, 장유닝, 왕지밍, 위다바오, 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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