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3 임시운행 허가를 추가 취득하고 12월부터 일반도로에서 시험 주행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쌍용차가 이번에 허가받은 차량은 코란도 기반의 자율주행차다. 2017년 티볼리 에어 기반의 자율주행차에 이은 두 번째 차량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 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 레벨3 양산 기술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며 “차세대 및 친환경 자동차 기술개발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 자율주행차는 차선 유지 및 변경, 차간 거리 및 속도 유지뿐 아니라 고속도로 고정밀지도(HD map)와 정밀측위 정보를 기반으로 톨게이트와 톨게이트 구간을 고속도로의 최고제한속도를 준수하며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톨게이트구간 주행은 목적지에 따라 고속도로 분기점(JC)과 나들목(IC) 진출입 주행이 필요하다. 이에 쌍용차는 램프구간의 곡선구간 진입 시 사전에 주행속도를 줄이고 안전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고 기계적 이질감을 줄이는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

코란도 자율주행차는 분기점과 나들목 진입을 위해 차량 주변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차선을 능동적으로 변경하며, 전방의 저속 차량 추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차선 변경 시 사각지대에서 장애물 위험이 감지될 경우 운전자 경고 알림, 차선 변경 정지, 복귀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 시스템 고장이나 돌발상황 발생 시 운전자가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시각 및 청각 알림(운전자 제어권 전환요구)을 발생시키며, 일정시간 동안 운전자 제어권이 전환되지 않으면 위험 최소화 운행 시스템을 스스로 시작한다.

국토부는 2016년 2월부터 시험·연구 목적의 자율주행 자동차 임시운행 허가 제도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레벨3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고속도로 등 일정구역을 자율주행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쌍용차는 2014년 자율주행 관련 연구 개발을 시작한 이후로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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