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20을 소개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장. 제공=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을 소개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장.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안방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빨라지는 분위기다.

15일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2.3%를 차지했다. 340만대를 출하했다.

역대 최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60% 후반대 점유율을 이어왔지만, 전분기 69.4%로 70% 문턱을 밟았으며 3분기 들어 결국 70%를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인기 비결은 일단 라인업 확대다. 올초 갤럭시S20과 갤럭시Z플립에 이어 갤럭시노트20, 갤럭시S20 FE와 갤럭시Z폴드2까지 출시됐다.

경쟁사들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애플 점유율이 8.9%, LG전자가 9.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포인트, 2.1% 포인트 감소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폴더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갤럭시 폴더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일단 4분기에는 점유율이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 아이폰12가 지난달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가, LG전자도 LG윙으로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갤럭시S 시리즈가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Z시리즈도 플래그십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

삼성전자 스마트폰 열풍은 비단 국내뿐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3분기 점유율 33.7%로 3년만에 1위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상승, 3년만이다. 애플은 30.2%로 밀렸다. 4분기 애플 아이폰12 출시 이후 다시 1위를 뺏길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애플을 위협할만한 저력은 확인했다는 평가다.

중국과 신흥국에서도 점유율 확대가 이어지며 카운터리서치포인트 조사 결과 3분기 글로벌 점유율 22%로 화웨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안정적이라는 인식과 함께 폴더폰으로 혁신 이미지까지 가져오는데 성공했다”며 “중국업체들이 다소 주춤하는 중저가 시장에서 활약하는 가운데, 혁신 전략으로 애플까지 넘어설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룩(MediaLoo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