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 ‘4세대 카니발(KA4)’ 등 7개사 총 4만9,959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를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카니발 KA4 4,978대를 비롯해 산타페(TM PE) 1,907대, 쏘렌토(MQ4) 542대 등 현대·기아차가 제작 판매한 차량 총 7,427대는 연료공급호스 부품이 느슨하게 체결돼 연료부로 연료가 새는(누유) 문제점이 발견,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또 BMW코리아의 BMW 520d 등 35개 차종 3만5,420대는 엔진오일에 연료가 섞일 경우 타이밍체인의 윤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체인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타이밍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530e i퍼포먼스(Performance) 등 6개 차종 880대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 팩 제작 시 발생한 이물질이 배터리 팩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배터리 내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제작한 GLK 220 CDI 4매틱(MATIC) 등 4개 차종 3,154대는 앞쪽 동력 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부품(유니버설 조인트)의 경도 부족으로 지속 운행 시 해당 부품이 파손되고, 이로 인해 동력 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4 40 TFSI 프리미엄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 안전띠 해제 시 경고음이 한 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으로 역시 국토부로부터 리콜 명령을 받았다.

아울러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 154대는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 가와사키 ZX-6R 70대는 경음기 연결 전기 배선의 내구성 부족으로 차체의 움직임 등이 지속될 경우 배선이 끊어져 경음기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명령을 받은 제작사는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하며, 리콜 전 차량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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