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차 제공.

연이은 화재로 인해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의 코나 EV에 대한 시정조치(리콜)를 발표한 가운데 LG화학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라고 반박했다.

LG화학은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어 “향후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에도 현대차와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8일 현대차 코나EV(전기차)이번 화재의 원인을 "제조 과정에서 배터리 셀 분리막이 손상된 것 원인"이라고 잠정 결론지었다.

LG화학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해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이에 국토부는 13대의 차량 화재가 발생한 현대차의 코나 EV(전기차)가 제작결함에 따른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대상은 2017년 9월말부터 2020년 3월 13일까지 생산된 코나 일렉트릭 2만5600대다.

일각에서는 LG화학 배터리 셀이 이번 화재 원인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어패가 있다고 얘기한다.

코나 전기차에는 LG화학이 생산한 배터리셀을 현대차와 LG화학의 배터리 제조 합작사인 에이치엘(HL)그린파워가 배터리팩 형태로 만들어 납품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사가 제작한 BMS와 냉각 시스템 등을 함께 결합한다.

즉 배터리팩 제조과정은 LG화학과 크게 관계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셀이 문제라면 LG화학이 납품하는 폭스바겐 등 전게차 제조사에도 문제가 돼야 한다”며 “왜 현대차 코나만 12번이나 화재가 나는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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