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주가 추이. 제공=네이버증권 캡처
넷마블 주가 추이. 제공=네이버증권 캡처

‘방탄소년단’으로 잘 알려진 빅히트가 상장을 앞두고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날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71%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말(10만500원)보다는 32.84%나 올랐다. 장중에는 13만500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아직 상장하지 않은 빅히트 대신 ‘방탄주’로 이름을 높여왔다.

디피씨 역시 방탄주로 꼽힌다. 이날에는 1만555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전날 대비 2.3%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지난 1일 1만350원보다는 5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디피씨는 가전제품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지만,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합작사가 빅히트 지분 12.42%를 보유하고 있어 방탄주로 꼽힌다.

빅히트가 상장하면 이들 방탄주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 빅히트 지분 가치가 크게 뛰면서 기업 가치도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

단, 일각에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해석도 있다. 지금까지는 비상장사인 빅히트 대신 투자금이 몰렸지만, 빅히트가 직접 상장하면서 투자금이 분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다.

추후 사업성도 문제다. 빅히트가 방탄소년단 이후로는 그렇다할 후속 그룹을 만들지 못한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군복무를 앞두고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 목소리가 크다.

방탄 관련주로 잘못 알려진 사례도 있다. 엘비세미콘이 대표적이다. 당초 자회사가 빅히트 지분을 보유했지만, 이미 대부분을 매각해 관련이 없다고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1일 7599원에서 13일 8338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키이스트는 빅히트와 관련이 없지만, 같은 엔터주로 방탄주에 속해있다. 지난 1일 1만2000원에서 13일 1만4350원으로 함께 상승세를 탔다.

그 밖에도 빅히트 상장 기대감에 따른 엔터주 인기가 커지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블랙핑크 컴백에 따라 1일 35600원에서 13일 3만8250원으로 주가를 올렸고, SM엔터테인먼트인 에스엠 주가도 이달 들어 큰폭으로 상승하며 13일 3만39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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