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 시장이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1등급 경쟁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신형 9kg 건조기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저용량 중에서는 처음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14kg과 16kg 그랑데 건조기를 통해 국내 유일한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을 판매해왔다. 이번에 모든 라인업으로 1등급을 충족할 수 있게된 것.
이번 신제품은 8개 센서가 건조기 내부 온습도를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건조해주는 AI쾌속 건조 기능을 적용했다. 불필요한 건조 시간을 줄여줘 전기료를 회당 88원 수준으로 축소했다.
열교환기 면적은 기존 제품대비 36%, 컴프레서 압축실 용량을 23%나 키워 건조 효율도 극대화했다.
아울러 ‘올인원 필터’와 ‘마이크로 안심필터’, ‘내부케어’ 코스 등으로 위생 관리도 철저히 했다.
출고가는 각각 114만9000원과 124만9000원이다.
이달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한 데 이어 소용량 제품까지 1등급을 구현했다”면서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세탁과 건조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절약에도 기여하는 친환경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6일 처음으로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을 획득한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를 출시한다.
LG전자는 다소 뒤늦게 1등급 건조기를 출시했지만, 삼성전자와는 달리 국내에 있는 창원 공장에서 조립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국내 유일 국산 1등급 건조기라는 것.
트롬 건조기는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모터 등을 업그레이드 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높였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끄는 ‘트루 스팀’을 탑재한 제품으로, 유해 세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할 수 있다.
양사가 1등급 건조기를 출시하면서, 으뜸 효율 가전 사업도 효과를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으뜸 가전 사업은 1등급 가전에 대해 10%,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내용으로 진행 중이다.
제품을 구매하고 거래명세서 등을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최근 신청자가 급증하면서 실제 지급까지는 1달여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