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우 19일 차트. 제공=네이버증권 캡처
삼성중공우 19일 차트. 제공=네이버증권 캡처

국내 증시가 본격적으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유동성 효과도 빠르게 떨어지면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우선주들이 비로소 폭락하기 시작했다.

삼성중공우가 10거래일 상한선을 기록한 후 이날 다시 29.03%로 상한선에 근접했다가, 이내 급격한 하락으로 20.43% 급락 마감했다.

남양유업우와 KG동부제철우, JW중외제약2우B는 아예 하한가를 쳤다. DB하이텍1우와 넥센우, CJ씨푸드1우 등도 20% 이상 급락하며 '폭탄 돌리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주에도 우선주 하락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미 '작전 세력'의 불공정거래로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 주가가 형성된 상황,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기약없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우선주 열풍의 끝은 그간 3개월여 지속된 상승 랠리 피로감을 나타내는 현상이라는 분석도 잇따른다. 그동안 떨어질 이유를 찾았다가, 이번 기회로 조정을 본격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

글로벌 장세도 위험하다. 당장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했고, 미국에서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코로나19도 새로운 펜데믹으로 돌아설 조짐이다. 중국 베이징에서 재유행이 본격화됐으며, 미국 일부 주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최대치를 경신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주 현금 비중을 확보함과 동시에, 저평가된 성장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카카오와 컴투스, 와이지엔터 등 콘텐츠 기업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과 삼성SDI도 언급됐다. 금호석유와 대우조선해양이 글로벌 산업 정상화 기대감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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