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복지부

서울 구로구에서 15일 교회 목사 등 가족 4명이 나란히 확진됐다. 목사의 중학생 외손녀도 발열 증상을 보여 방역당국이 교회를 일시 폐쇄하고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구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고척동 평안교회 목사인 61세 여성이 관내 72번 환자로 확진된 데 이어, 이날 오후 6시께 남편인 67세 남성, 딸인 44세 여성, 사위인 44세 남성이 관내 73∼75번으로 한꺼번에 확진됐다.
 
이 중 목사와 그 남편은 고척2동에, 목사의 딸과 사위는 고척1동에 거주한다.
 
오전에 확진된 구로 72번 환자는 이달 2일 인천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인 강서구 51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었다. 당일 첫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나,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재검사의 결과가 15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이 환자 가족들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 중 3명의 결과가 오후에 양성으로 나왔다. 확진자들은 격리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또 74·75번의 딸이며 72·73번의 외손녀인 14세 여중생에 대한 검체 검사도 진행중이다.
 
이 학생은 발열증상이 있어 지난 5일 우리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가 6일에 음성으로 나온 적이 있으며, 추가로 검사를 받았다.
 
이 학생은 코로나 검사와 학년별 수업으로 이달 3일 이후에는 학교에 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서울시의 15일 오후 6시 집계(당일 8명, 누계 1천29명)에 포함됐던 환자는 72번뿐이며, 73∼75번 등 3명은 당시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새 환자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8시까지 파악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는 최소 1032명으로 증가했으며, 당일 확진자도 최소 1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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