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가정보연구소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상가는 상업을 할 수 있는 건물 또는 시설을 말한다. 때문에 상가는 유동인구, 교통 환경 등의 입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또한 같은 건물 안에서도 층수에 따라 가치는 달라지는데 가시성이 좋고 수요자의 상가 유입이 용이한 1층 상가의 가치가 가장 높으며 이어 2, 3층 순이다.


9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1㎡당 1층 평균 임대료는 26,700원이었고 2층은 11,800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상가 1층 임대료가 2층 보다 평균 14,900원 높은 것이고 이는 약 2.26배 높은 수치이다.


서울의 경우 그 차는 더 컸다.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1㎡당 1층 평균 임대료는 55,200원이며 2층은 24,000원으로 조사됐다. 1층과 2층의 임대료는 31,200원 차가 있었고 1층이 2층 대비 약 2.3배 높았다.


서울 내 중대형 상가 중 1층과 2층의 임대료 차가 가장 큰 상권은 명동이었다. 1분기 명동 1층 상가 1㎡당 평균 임대료는 296,700원이었다. 이는 2층 임대료 93,200원 대비 203,500원 높은 금액이었고 약 3.18배 높았다. 이어 2층 대비 1층 임대료가 높은 지역은 △남대문(+5만 5,600원), △신사역(+5만 2,600원), △건대입구(+4만 9,200원), △서울대입구역(+4만 8,100원) 순이었다.


1층과 2층 상가 임대료 차가 가장 낮은 상권은 남부터미널이었다. 1분기 남부터미널 상권 1층 상가 임대료는 25,900원였고 이는 2층 상가 임대료 16,400원 대비 9,500원 높았다. 이어 △교대역(+1만 400원), △용산역(+1만 600원), △용산역(+1만 4500원) 등의 지역 순으로 낮은 임대료 차를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층 상가는 2층을 비롯한 타 층의 상가보다 상권 내 유동 인구를 상가로 유입시키기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어 그 가치는 높을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점포는 업종별로 성격, 매출 그리고 타깃으로 하는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1층 상가를 임대한다고 해서 점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 내에서 지역별 1층과 2층 상가 임대료의 차가 있는 이유는 상권의 성격 때문이다"며 "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남대문, 신사역 등의 방문 상권은 임대료 차가 큰 편이었으며 이에 비해 주거 및 업무시설 인근에 위치한 한 생활 상권은 층별 임대료 차가 적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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