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시안반도체를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제공=삼성전자
최근 중국 시안반도체를 방문한 이재용 부회장. 제공=삼성전자

삼성 사장단이 노동 전문가에 건전한 노사관계를 배웠다.

삼성은 5월 1일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초청해 사장단 대상 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김기남 부회장과 삼성물산 이영호 사장,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미래지향적 노사관계 형성’을 주제로 ▲한국노동운동의 특징과 역사 ▲노사관계의 변화와 전망 ▲건전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향 ▲삼성 노사관계에 대한 외부의 시각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제언 등을 담았다.

사장단은 경영진이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먼저 변화해 미래 지향적 노사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의를 들으며 노사관계에 대한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는 문 위원장과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새로운 노사관계 확립 방안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행사는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진행했던 ‘대국민 사과’ 연장선이다. 노사 관계를 새로 정립하고, 외부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의지다.

삼성그룹 해체로 ‘수요 사장단 회의’가 사라진 2017년 2월 이후 외부 인사 강연은 3년여만 처음이다.

앞서 삼성은 최근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와 협상을 이뤄내며 ‘뉴삼성’을 본격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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