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실시간 방송에 마감재 리스트까지…예비 청약자 궁금증 해소에 도움
사이버 견본주택, 분양 성공에 대한 자신감 방증…3월 분양 단지에 ‘눈길’

사진=대우건설
사진=대우건설

사이버 견본주택이 분양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실물 견본주택 대신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제공하는 정보도 점차 다양해지는 추세여서 이달 분양을 앞둔 신규 현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한 신규분양 단지들이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두면서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현장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견본주택 내부를 실제로 볼 수 없어 현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이달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과천시 ‘과천제이드자이’는 평균 193.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일에 건설업계 최초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마감재 리스트 등을 업로드해 세세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지난 11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부산 북구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평균 88.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VR로 제작한 유니트 정보와 세대 영상, 마감재 리스트 등을 제공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흥행에 대해 저렴한 분양가와 우수한 입지, 비규제지역 등의 장점 때문에 분양을 기다리는 수요자가 많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과천제이드자이의 경우 주변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낮은 분양가가 책정됐으며,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의 경우 초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를 갖춘 비규제지역 단지로 공급됐다.

여기에 온라인에서 제공되는 정보가 다양해 수요자들의 궁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이버 견본주택이 대중화되면서 건설사에서도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으며, 트래픽을 확장하거나 상담 인력을 기존보다 확대 배치하는 추세다.

예비 청약자들은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장소에 상관 없이 단지에 대한 분양 정보를 자세하게 알 수 있다. 또 홈페이지에 게시된 주택청약 자격 체크리스트, Q&A 등을 통해 1순위 조건이나 청약 자격에 대해 한 번 더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는 “확실한 장점을 갖춘 신규 단지의 경우 굳이 실물 견본주택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코로나19 등으로 분양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현장의 경우 그만큼 분양에 자신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한 만큼 이달 분양에 나서는 신규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3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에서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0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714가구 규모로 이중 54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4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초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노선 외에도 수인선 초지역(예정), 신안산선 초지역(예정), KTX 등이 예정돼 있어 펜타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원곡초, 원곡중, 원곡고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GS건설은 3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 5택지개발지구 일대에 분양하는 ‘영통자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7개동 총 653가구로 전용면적 59~75㎡로 구성된다. 단지 1Km 내에 분당선 망포역이 위치해 있어 수원역까지 이동 10분, 판교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빅마켓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잠원초, 잠원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영무건설은 3월 경기도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B-9블록에서 분양하는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747가구로 구성된다. 2025년 개통 예정인 월곶~판교선 장곡역(예정)이 바로 앞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로, 이를 통해 판교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한 정거장 거리인 시흥시청역을 이용하면 신안산선과 서해선(소사~원시)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접근성이 우수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1,205세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 320실 등 총 1,525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이 단지 지하와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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